kjm1

한국법제사의 수강소감들을 읽으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9 11:58 조회3,827회 댓글0건

본문

한국법제사의 수강소감을 적어 올리는 재학생 여러분들의 글을 한 글자도 빼어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하루에도 몇번씩 읽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나마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가진 생각들을 알리지 않는다면 이 지구상에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지...아니 이나라에 여러분들이 이런 뛰어난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기나 하겠는지...아니 공감이라도 할 사람이 있기나 하겠는지...

여러분들의 글을 보니 단순한 교과서 속의 실정법조문 해석학의 자세에서 훌쩍 뛰어 넘어 ,법치주의 국가인 한국법문화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발전에 대해서 지혜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다운 마음들에 나는 그동안 20여년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낀답니다.

여러분들은 진정 현실의 실정법해석학에만 집착한 좁은 법의 안목을 가진 대다수의 한국의 법학자나 법조인들이나 법학도들이나 지도자나 국민들의 생각을 뛰어 넘었다고 생각되니 너무나 자랑스럽고 든든하답니다.

나는 15년동안의 대학교수생활중 학교에서 주는 봉급과 2백만원의 논문게재지원비 이외에 외부에서 받은 연구비는  500만원뿐이었므로,이것이 나의 15년의 교수생활 중 지원받은 연구비의  거의 전부람니다.

그러나 한국전통법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50여편에 가까운 독창적인 논문을 만드는 동안 수 억의 집이 다 날라 가버렸답니다.연구비를 받지 않으면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지금껏 나는 2편의 돈 받은 5백만원짜리 글 밖에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돈 받고 글 쓰지 말라"는 대학교수가 되기전에 하신 스승의 말씀을 지금껏 실천해 오고 있답니다.

돈 받지 않는 글들은 ...내 생명을 다해서 온갖 어려움을 참으면서 고통스러우면 글을 쓰 오고 있었으므로, 돈 받지 않고 쓴 글들은 체험한 나의 고뇌와 고통과 순간순간의 생명들을 솓아 부은 글들이랍니다.

이런  논문이나 책들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글들이랍니다.
내 스스로의 고통속에서 쓴 글들이랍니다.

재학생 여러분들도 나의 이런 어리석(?)은 못난(?) 모습들을 보고,돈에만 눈이 어둡거나 돈만을 위해 인생을 사는 그런 사람들은 되지 않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시간과 인생을 보내는 그런 사람들이 된다면...비록 돈은 못 벌더라도 자신의 발자욱은 돈보다도 더 큰 생명을 다 솓아부은 ,고통의 체험을 불어 넣은 값진 큰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 확신한답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바르고 큰 마음으로,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감정적이고 배타적인 동료의식등만으로 똘 똘 뭉쳐서 살아가는 편협된 안목과 생각들도 고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왜 천지만물은 다 평등하다고 주창하였으며,공자님은 왜 인간은 인의예지신을 가져야만 인간이 된다고 했으며,예수는 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겠는지...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집단적인 이기심들과 동료의식과 끼리끼리 좋은 것은 다 해 먹을려는 배타적인 우리들의 좁은 마음들을 버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다 공감하는 공정한 큰 마음들을 갖게 한다면 머지않아 우리 공동체는 보다 더 세계인들로 부터 공감과 인정을 받는 공동체로 거듭 태어나서 세계속의 경쟁력있는 문화를,법문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답니다.

재학생여러분들의 발전을 지켜보며 고통스런 삶 속에서도 용기를 갖는 스승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

그럼 계속 여러분들의 발전을 지켜보면서..여러분들의 마음이 좁은 안목을 가지고 자신들만 우리만 잘 살겠다거나,나만 잘 살아 보겠다는 말과 행동이 다른 편협되고 이기적인 마음들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퍼져서 보다 큰 마음 올바른 공정한 마음들을 실천할 살기좋은  우리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김  재  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