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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봉흥군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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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4 11:03 조회3,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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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흥군

새해는 더욱 자네들의 발전을 기대한다네.
그리고 학점도 잘 받았다니 자네의 평소 노력이 인정된 것 같다네.내가 도와 준 것이라고는 평소에 강의실에서 강의를 통해 도와 준 것 뿐인데,학점은 자네가 그만큼 노력한 덕분일세.자네들도 알지만,제자들의 학점평가를 공정하게 하지 못하면,어떻게 교육자가 될 수 있으며,제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겠는지...채점시에는 오직 객관적인 마음과 객관적인 평가만으로 임하지 않으면 않되는 선생이 된 입장을 자네들은 이해하기를 바란다네.공과 사는 엄격히 구분하지 못하면 어찌 제자들 앞에서 스승으로 당당히 가르침를 베풀자격이 있겠는지...그러므로,나는 자네들의 믿음을 저바리는 교수는 되고 싶지가 않아서 언제나 채점시에는 안면을 몰수하게 된다네.판사가 무색투명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듯이...당연한 자세라고 생각된다네.

이런 상황에서 자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니 오직 자네의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네.열심히 노력한 댓가를 객관적으로 정당하게 인정받아 좋은 성적을 얻었으니 조그만한 보람이 될것이네. 축하하네.그러나 다양한 능력과 지식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2천년대에는 결코 학점만으로 만족하지는 말게 .인생이 학점으로 성공이 좌우되는 것 만은 아니므로,학점을 뛰어넘는 자네들의 능력함양을 기대한다네.

그리고 새해에 더욱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네.
나도 열심히 힘이 있는 동안 우리 전통법문화의 체계화.이론화에 온 정력을 다 솥아 부을 작정이라네.

새해에 우리 모두의 뜻하는 바가 잘 실현되기를 기원해 보세.

서기 2000년 1월 1일 오후  김 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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