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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제사 강의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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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성태 작성일13-06-28 10:02 조회3,5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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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보낸 날짜 2010년 12월 18일(토) 오후 06:44 

받는 사람 kjm@dongguk.ac.kr   

메일 제목  [한국법제사 강의소감문] 2005114244 고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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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4244 고성태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학기 한국법제사 강의를 수강하였던 법학과 3학년 고성태라고 합니다.

우선 한학기 동안 성심성의껏 강의하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저는 2008년도 1학기에 교수님의 민법총칙강의를 3주가량 수강하다가

개인사정상 급하게 휴학신청을 하고 강의를 끝까지 듣지 못했습니다.

준비하던 공기업시험에 합격하여 좋은 일로 휴학을 한것이지만,

그래도 강의를 듣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그당시 거의 모든 1학년학생들이 교수님께서 준비해오신 경국대전과

고문서를 보고 얼마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보며 사진을 찍던 순진무구한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만큼 현재 법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조차 생소하고 신기하게

다가온것이 우리선조들의 법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부끄럽게 여기고 모두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학기 한국법제사라는 강의를 꼭 듣고 한국의전통법을 알고 싶어서

1순위로 수강신청을 하였고,다른분이 아닌 김재문 교수님께 듣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던 강의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그어떤 과목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한국전통법을 연구하시는 일인자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묵묵히

학문의 길을 걸어오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저도 사실 이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는 한국전통법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게

사실이고,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을 가장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점 역시 경국대전과 전통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입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사회로 나가기 위해 오로지 취업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학문을 하고 있고, 저또한 돌이켜생각해보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우선시한것은 다수의 행복이 아니라 저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고 교수님앞에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많은 교수들이 연구비를 위한 학문이나 돈벌이로 이용하는 그런 강의가

아니라 ,오로지 학자로서의 길만을 걸어오신것을 알게 되어서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교수님 입장이였다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4년동안 독일법, 일본법등 도입된 법을 공부해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우리 문화와는 맞지 않고, 폐단이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문화,환경,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은 우리 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과 같이 외래법을 통해서는 해결이

안된다는걸 잘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나라를 운영하는 이들은 이러한 외래법이 최고로 알고

그것만을 익혀 국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진정 원하고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성이 기뻐하지 않으면 폐법이다' 라는 강의내용을 보면 알수 있듯이

조선은 백성을 하늘같이 생각했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이 조선의 애민사상, 민위천사상을

알고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으로 많은 반성을 해아할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정교수님으로써의 마지막 강의였지만,

그뜻은 잘 정리된 한국전통문화의광장이라는 홈페이지와 논문을 통해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교재를 두권사서 읽어보면서 교수님이 이러한

전통법에 대한 사랑과 자기희생, 노고가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또한 이러한 강의내용과 교수님이 전하신 책, 홈페이지를 통해서

훗날 잊지않고 누군가에게 한국전통법에 대한 얘기를 당당히 꺼낼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학기 동안.. 아니 지난 세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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