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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제사 수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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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정윤 작성일13-06-26 13:24 조회4,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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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

저는 이번에 교수님의 한국법제사 수업을 들은, 함정윤입니다.

벌써 종강이라니, 믿겨지지가 않네요.

첫 수업시간때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조상들의 법은 서민들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권력자를 위한 것이었을까,'라는 예전부터 가졌던 궁금증
을 앞으로 한 학기동안 교수님께 배우며 풀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조선의 법제도에 대해 하나씩 배우며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법
이론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백성을 위하고 민주적인 법이 존재했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위천'이라고 하여 백성을 하늘처럼 섬겨야한다는 아름다운 조선 법의 정신과 애민사상이나, 형벌의 목적이 응보주의가 아닌 예방주의라고 한 것과, 백성들이 억울하고 원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재판의 목적이라고 한다던가...하는 실제 기록과 증거들을 접하며 뻐근할만큼의 자부심에 그 아름다웠던 정신에 머리보단 가슴이 많이 움직이고 울렸였던, 보통의 전공 수업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그런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수님이 평생을 연구하신 우리나라 전통 법에 대한 많은 전문 지식들을, 어린 학생들에게 차근히 이해가 쉽도록 풀어 설명해주셔서 정말 쉽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무지하거나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던 우리나라의 옛 법 제도에 대해
몇 백년 묵은 교수님의 고문서와, 실제 기록들을 뒤적거리며 하나씩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니, 정말 아름답고도 위대한 법과 지금조차도 배워야할만한 이론들이 너무나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 수업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나에 대한 자존감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온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 우리나라의 법, 국제법은 알면서, 우리나라의 전통 법, 우리의 뿌리에 대한 것은 잘 모르는게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나라 전통 법에 대한 교수님의 애정과 열정입니다. 고문서 하나를 사서 연구하시기 위해 집을 날리고 빚을 내면서까지 연구에 몰두하시고,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학자의 길을 걸어가시는 교수님...
대체 그러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래서 그러한 모습들이 언제나 학생들에게 존경과 귀감의 대상이 되어주시는 것이겠지요.

저 또한 교수님을 본받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올바른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살아가면서 가끔 악하지만 달콤한 유혹이 있을 때라면 여지없이 교수님의 모습이 떠오르겠지요.

한 학기동안 주신 깊은 배움, 고맙습니다.
교수님, 추운날씨에 건강 유의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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