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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제사 수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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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원 작성일13-06-26 12:40 조회3,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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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한국법제사 수업을 들은 법학과 2학년 박지원입니다.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나고 한국법제사 수업도 마치게 되니, 무척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우리전통의 법, 조선의 법제도에 대하여,

그리고 조선의 통치법인 경국대전과 속대전, 대전통편 등 조선의 법전들을 하나하나 해석하고 연구하시는 교수님의 30여 년간 계속되어온 우리 전통법에 대한 열정과 집념에,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로서,

그리고 동국대학교 후배로서 교수님의 연구와 업적에 대해 지금까지 관심을 갖고 알지 못했다는 것에 무척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학기에 이 한국법제사 수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우리 전통법에 대해 문외한으로 살아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것이 무엇이고, 또한 우리의 것을 통해 깨닫고 얻으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고 알맞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조건 서양의 것, 외국의 것이 선진이라는 생각에 비판 없이 받아들여, 지금의 우리 ‘혼합’된 사회가 만들어졌고, 우리의 것으로 변화시키지 못한 이유때문인지 여기저기에서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법을 공부하는 법학도로서, 우리의 법 역시 여러 나라의 법이 혼합된 정체모를 현재의 법으로서 우리나라를 통지하는 규범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정과는 맞지 않은 법조문으로 여러 학설과 해석이 존재하고, 따라서 각 개별적인 상황 따라 그 결과가 달리 나오게 되어 자칫 불안한 사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장 잘 맞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할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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