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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문화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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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창욱 작성일13-06-25 13:21 조회4,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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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불변의 변하지 않는다는 경국대전의 정신...

그 정신을 초야에 뭍혀 명맥을 이어오시는 교수님의 연구 열정을 통해...

오늘도 그 정신은 내가슴속에서 꺼지지 않을 등불로 자리잡았다...


수업을 듣고 나서 단순한 우리나라의 국사가 아닌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한층 포괄적인 과목을 접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경국대전만 해도 중고교 과정에서는 그저 국사라는 과목의 이름아래 개략적인 사실들만을 접했었다. 그러나 내가 정식으로 경국대전을 그것도 실물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교수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수업 틈틈히 시청각 자료와 교수님으로 부터 알게된 선조들의 지식을 바탕으로해서 레포트를 쓸때에도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가 있어서 읽어볼 수 있는 한국전통법 관련 자료들은 마구 읽어 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기에 이르다 보니 전통법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수 밖에없었다.
그리고 나뿐만이 아니라 이처럼 한국전통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제자들은 다들 교수님의 열의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대학교의 자유로운 학업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타교과목의 수업으로 인해 바쁜 학교생활을 해나가야 했지만 나의 한국전통법문화에 대한 관심은 조금도 시들해질 수가 없었다. 아니 더욱 애착이가고 이 번주는 또 어떤 전통의 법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가 있었다.
재미있는 연속극을 볼때면 항상 끝은 다음회를 연상하여 기다리게 만들듯이 교수님의 수업 역시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업시간은 너무 빨리지나가버려서 다음 수업시간은 또어떤 전통법을 가르쳐 주실지 기다려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현실을 접하고 있으면서 조선왕조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웠지만 조선에서 어진 임금들이 초야에 뭍혀 학문에만 전념하고 있는 선비들을 정계로 불려들어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게 했음에도 왜 현실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고 물질적인 욕망을 따라 자신의 밥줄을 지키려는 간신배같은 무리들이 국정을 운운하고 있는지 교수님의 수업과 연구자료를 통해 비통한 심정을 감출수가 없었다. 또한 교수님같이 한국의 전통법문화를 한결같이 지켜나고 발전시켜나가시는 분을 세상의 바른이들은 아직 잘모르는 것 같아서 많이 서운한 생각도 들었다.
이번학기 마시막수업을 마치고 궁금증이 있어 교수님의 연구실을 찾게 되었다. 다른 교수님들의 연구실과 같으려니 생각하고 문을 열자마자 고서적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해 왔다. 교수님께 인사하는것도 잠시잊은채 층층마다 쌓여있는 책들을 한눈으로 흝고 내려오는데 그때서야 정신이 들어 교수님께 인사를 드린기억이 난다. 고서적과 낡은 문서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오는데 왜이리 아련하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교수님이 않아게시던 모습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여서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교수님의 끊임없는 연구의 열정은 교수님의 열정적인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그 모습들을 생생히 기억할것이며 조선왕조의 만고불변의 변하지 않는다던 그 정신도 이어나갈 것이다. 훗날 한국의 발전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수업을 통해 보고들은 조선왕조의 정신과 이론에 대한 이 벅찬 감동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교수님의 높은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가슴속 깊이 새겨 넣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연구자료도 많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의 꺼지지 않는 등불과 같은 열정으로 다른제자들을 위해 힘이 되어주세요.
이번학기에 깊이 감사드리고 교수님 방학동안 건강하게 보내세요. 다음학기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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