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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문화사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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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홍규 작성일13-06-25 13:03 조회3,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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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2학기 동안 교수님의 한국법문화사 강의를 들은 법학과 3학년(20212473) 이홍규 입니다. 우연히 듣게 된 강의였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옛 조상들의 문화, 정신 등 특히,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인 “경국대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경국대전은 우리나라 조선 500년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축이 되어, 나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다. 이런 국가에 있어 법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도 그렇듯이, 법의 제정에서부터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까지에 있어서 신중하고도 조심스럽게 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국대전을 살펴보면 이런 점을 알 수 있다.
경국대전은 단순히 법전으로써의 의미만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들이 흔히 보는 법전은 정말 딱딱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에는 많이 바뀌어서 얇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로 된 법전이 나오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문이 빼곡하게 적힌 두꺼운 법전을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국대전에는 사람들을 통치하기 위한 규정도 물론 기록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없었던, 백성들의 복지생활 등 각각의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출산휴가에 대해서 살펴보자. 요즘 사회에서는 출산휴가에 있어 일정한 기간을 두어 그 사항에 해당하는 여성에 한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출산휴가 규정은 지금과는 달랐다. 일반 백성은 물론이고, 하찮은 신분으로 여기는 노비에 대해서도 출산휴가 규정을 두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출산휴가 규정은 여자와 함께 남자들에게도 해당 사항이 되었다. 이제 서야 남성에 대한 출산휴가 규정을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현재의 문화보다 훨씬 빨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죄인에 대해 죄를 다스릴 때도, 각각의 형벌마다 상세한 규정을 두어 같은 권장이라고 하더라도 종류와 크기 및 대수 등을 규정하여 달리 처벌하였다.
이렇듯 경국대전은 우리가 주로 보았던 법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위대한 유산을 직접 보고, 경국대전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으며, 또한, 과거의 조상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대명률, 속대전, 대전통편 등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보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법학의 수업은 대부분이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어려운 법학도서와 법전을 가지고, 오직 이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진행된다.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은 법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멀리 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교육의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법문화사 수업을 듣게 되면서 법학 과목도 재미있게 진행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학기 수업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가득 들고 오시는 자료는 일반적인 법학도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소중한 우리나라의 보물들이었다.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료며, 정보들이 가득 담긴 보물상자와도 같았다. 물론 호기심과 흥미로 가득하였다. 그것들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이해를 하지 못하였지만,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는 그것들을 우리들의 가슴속에 심어주시기에 충분하였다.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던 법전과 문화를 보면서, 법학과목도 이렇게 현실적인 강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어느 과목보다 많은 기억이 남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500년 역사를 한 학기의 강의로 다 알기에는 정말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안다는 것보다, 우리 문화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아 더 좋았다. 선진국의 문화가 물론 좋긴 하지만, 우리 과거의 문화를 연구하지 않고, 외국의 문화만을 받아들이는 것은 올바른 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는 좋은 문화를 연구하고, 그것을 보다 발전시킨다면, 어느 외래문화 보다 더 빛이 날 것이다. 옛 것을 그냥 놔두면, 녹이 쓸지만, 그것을 닦고 연구한다면 새로운 것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느 누구도 잘 하지 않는 우리 조상들의 법문화를 연구하시는 김재문 교수님을 바라보면서 정말 감동하였다.
교수님. 한 학기 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연구에 행운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김재문 교수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PS. 밑에 글은 제가 잘못 올린것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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