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위대한 조선왕조의 경국대전

이번 한국 법 문화사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세계 어느나라에 이처럼 국민을 위하고 아끼는 법령이 있겠는가?
어떤 나무로 매를 때려야 하고 가난한 관리의 딸은 국가에서 결혼비용을 대신 주는 등 작고 세세한 법 조항들을 경국대전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다.
경국대전을 비롯한 여러가지 미개척 분야의 학문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랜세월 연구하신 김재문 교수님의 강의는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가치가 있고 훌륭한 수업이었다.
얼마전 MBC 느낌표에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김재문 교수님의 제자임이 다시한번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돈과 명예보다 순수한 열정으로 우리의 역사인 조선왕조에 관하여 이렇게 멋진 강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교수님의 그동안의 피와 땀의 증거가 아닐까..
역사프로그램에서 교수님을 심심찮게 뵙게 되면서 역사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제 몇 년 후면 정년퇴임을 하시는 교수님을 생각하니 이번 학기 강의가 더욱 아쉽게만 느껴졌다.
왜 능력을 보지않고 나이로 한계를 두는지.. 아무쪼록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외길 인생을 살아오신 김재문 교수님의 그 아름다운 열정에 우리는 모두 고개숙여 감사하고 존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