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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문 교수님의 한국법문화사 수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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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기오 작성일13-06-25 12:47 조회3,8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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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법학과 3학년 20613604 권기오입니다.
학교에 지인이 없는 까닭으로 처음 접하는 법 관련 과목을 선택하는 일은 무지 어려웠습니다.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다른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어느 과목보다 한국 법 문화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에 대중매체를 통한 우리 역사의 만남은 접하는 동안만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앞으로의 방향과 자세에까지 영향을 못 미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매체의 한 시청자로 한 순간 동안만 역사에 대한 경이감과 때론 분노감이 있을 뿐이지 그 여운이 오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나 해설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을 덧붙여주지만 실 현장에서 역사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열정,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의 설명이 아닌 이상
평범한 우리의 가슴속까지 와 닫진 못할 것입니다.
저는 당시 현존한 고유법을 성문화하여 중국법의 무제한적인 침투를 막고 조선 사회 나름의 질서를 후대로 이어주었던 큰 의미를 가진 경국대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려시대의 경전들은 죄를 지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법에 그쳤지만 경국대전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것들의 법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기에 더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법질서의 혼란이 아니라 사회의 변동과 발전에 대한 체제의 적응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중요하고 소중한 역사적 자료이기에 교수님의 과제물로 통해서 한번 더 굳건히 알게 되었고, 그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것 외에도 낡았지만 그만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자료를 통해 잠깐 시대를 돌려 본 듯한 신비감도 있었고 수업을 같이 듣는 학우들 외에 잘 모르고 현시대에 급급히 무의미 하게 살아가는 우리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것을 잘 모르면서 어찌 감히 다른 것을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제 한걸음 한국법에 들어서는 걸음마 수준이지만, 교수님께서 열정을 쏟고 계신 한국법 역사에 관한 자료를 통해 정독을 통한 그리고 자료의 활용으로 바로 알고, 또한 겸손해지겠습니다.
교수님 外 한국법 연구진들이 한국법문화를 위해 뿌리는 씨앗들이 언젠간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앞으로 같이 여러 문제점들을 풀어나가서 많은 열매를 맺어 우리 국민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한국법문화가 펼쳐질 것이라 믿습니다.
한 학기동안 교수님의 유익한 수업 감사합니다.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늘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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