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저는 이번 학기부터 교수님으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는 석사 1학기 김상목입니다.

변호사로서 실무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겠다고 겁없이 마음은 내었는데 학교 분위기에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고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으로부터 우리 전통법에 대한 강의를 받으면서 늘 재판 실무에만 매달려 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 법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한 상태였는데 교수님으로부터 몇 번 받은 강의만으로도 새로운 시각이 생긴 것 같고 주변의 다른 법조인들에게도 교수님의 강의내용을 말해주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본사상이 조선의 정치 뿐만 아니라 법률에도 관통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고, 아무래도 실무가라 그런지 민사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들에 눈이 많이 갔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 보람된 강의를 받을 수 있을거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제자 김상목 올림

추신 : 대구에서 급한 형사건으로 나가게 되어서 오늘 강의에 불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전화상으로라도 말씀 드렸어야 하는데 갑자기 생긴 일이라 인사말을 적으면서 부기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 주 수업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