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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제사 수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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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 작성일13-06-23 21:51 조회4,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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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전 법학과 3학년 노 원 이라고 합니다.

이번 학기 교수님 강의 중에 ' 한국 법제사 '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청강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전통법은 구식이고 소위 뒤떨어진 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한국 전통법은 낡고 오래되었고 왕의 말이 법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이 수업을 듣고 나니 제 생각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양의 법보다 우수하지 못하다는 어리석은 생각, 백성들을 위한 법이 아닌 지도층

위주로 한 법이라는 생각, 그런 말도 안되는 제 편견이 산산히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통법이 결코 서양의 법보다 뒤쳐지지 않고, 지금 현재의 법보다 오히려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국대전은 서양의 법보다 훨씬 오랜 전부터 만들어진 법이고, 그 안에 내용은

지금의 법보다 더 우수한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백성들을 위한 법을 만들었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 현재의 우리 입법자들을 보면 국민들의 의사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자기네들의

유리한 입장이나 정치싸움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만 생각하는데, 지금보다 훨씬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은 백성들을 생각하고 백성들을 위한 법을 만들었다니 정말 우리 조상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열정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전 많이 부족하여 한가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입니다.

그러면서 많이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아 또다시 후회를 하게

되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저를 반성하게끔 하고 채찍질 하게 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청강하면서 한가지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 온고지신 '옛 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알면 이로써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남의 스승이 된 사람은 고전(古典)에 대한 박식(博識)만으로는 안 된다.

즉 고전을 연구하여 거기서 현대나 미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도리를 깨닫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는 것을 말하고 있는 이 단어가 생각 났습니다.

지금의 법과 예전 우리 조상들이 물려 준 전통법을 잘 융화시키면 가장 이상적인 법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이 수업을 듣기 전에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우리 전통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인데, 그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교수님, 이제 곧 겨울입니다.

벌써 3학년을 마치고 4학년이 된다고 생각하니,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제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번 겨울 방학 때 여러 가지를 해 볼 생각입니다.

취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격증이나 경험도 쌓아보고 제 자신을 조금씩 발전 시켜 보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도 추운 겨울 방학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교수님 수업을 청강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봄날 교수님을 반갑게 웃으면서 뵐 날을 기대하며 이번 겨울방학 열심히

잘 보내겠습니다.

교수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아~~ 참!!

한 학기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안 드리고 갈 뻔 하였네요. ^^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2005년 따뜻한 봄날 교수님의 얼굴을 당당하게 마주보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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