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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生母育之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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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수 작성일13-06-21 12:21 조회3,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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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말을 못하시고 음식을 삼키지 못하셨다.
호흡은 면면히 하셨지만 계속 거동을 못하시고
누워만 계셨다. 난 아버지를 인근의 서울병원으로
입원시키고 경과를 보아왔다.

입원하시기 며칠전 옥상에 올라가셨거나, 좀 멀리
마실을 다니시다 두번 쓰러져 119 소방앰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신 것은 운명의 예정처럼 느껴지게
했다.. 갑자기 호흡이 가빠져 한 이틀을 더 누워 계시더니
음력 2월 28일 새벽 5시에 운명하시고 말았다..
 화장을 하니 사리가 몇 과 나와  함에 함께 넣었다.

 아버님의 삼오제를 지내고 지장재일에 절에서 공력을 했다.
사십구제가 남아있는 즈음 건강하시던 어머님마져
말수가 줄어들더니 묻는 질문 이외에는 말을
하지 않고,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부산 동의의료원에 입원하고 계시는 어머님을
오늘 밤은 작은 누님이 수발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난다.

이토록 禍不單行이라는 말이 무심하고 서운하게
들리는 지 알수 없다..

난 아직 반듯한 직장에 다니지도 못하고, 결혼도
성사돼지 않고, 형제들은 반목하고 있는 데
어머님이 그새 건강이 약해져 입원하시니
가슴이 미어진다.

 이토록 효도를 할 기회가 사라져 버리니 금생의 죄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일 부산으로 가 어머님을 보살피고 참회진언을
  할수 밖에 도리가 없다..
  어머님 곧  건강을  회복하소서



2003. 5. 5



金 成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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