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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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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작성일13-06-21 10:06 조회3,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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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법정대 02학번 김정민 입니다.(빡빡이....)
매 수업마다 저희가 이해하기 쉽도록 잘 지도해주시는 교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시험도 쉬우면 더 좋을텐데요...어떨지.)

솔직히는 첫수업을 들을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업은 안하고 이게 뭐하는걸까... 옛 고문서는 뭐에쓰지..?
그때까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법은 융통성이고 뭐고 없는 기계적인
학문이다. 난 이런 학문을 공부하고 있다.
내가 이걸 공부하는 유일한 목적은 오직하나. 이 법전이나
외워서 다른 놈들보다 높게 서면 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생각해왔던 법학의 목적과 목표로 해왔던 법관들의 이미지에 대한
교수님의 진심어린 비판을 들으면서
'아. 난 뭔가 잘못되어있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인간사회 생활의 전반을 둘러싸고있는 규칙인 법을 현명하게 익혀서
올바르게 사회생활을 살고, 더 나아가 무지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다시 법으로 이끄는. 무의식적으로 동경해왔던 지혜로운 인격자.
그것이 법관이고 법학자였습니다.

제 어두운 눈을 띄게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경국대전같은 경우도 예전엔 정말 우리나라 법이란게 고을 원님이 제멋대로
하고 볼기치는 법같지도 않은 거라는 이미지 였었는데.. 지금도 생각해보지
못한 세세한 문제까지도 빼곡히 기재되어있는 우리 조상의 지혜에 다시금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정식으로 연구된 책이 나오면 사비를
쪼개서(돈이없다..)라도 다시금 잘 알고싶은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법을 공부하는 사람의 참 자세를 배워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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