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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영광은 검찰의 치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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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란 작성일13-06-20 13:52 조회2,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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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검찰총장께 드리는 경고 1.
제발, 요구할 것을 요구하십시오!

인사치레를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사는 생략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만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글을 쓰고, 남편은 만화를 그리고!
그것이, 저희 부부의 일이었습니다.
1984년, 우연히,
"신념 153"이라는 책을 집필(?)했던 것이,
만화가 부부로 출발하는 계기가 됐었습니다.

정말로 우연히 만들게 됐던 책이
7년 동안 무려 26쇄나 인쇄됐기 때문에,
"나도 저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던 것입니다.
1991년, 저희가
2천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내면서,
그 책의 출판권을 회수하지 않았다면,
몇 쇄는 더 인쇄했을 것입니다.
 
1986년도에는 제가,
문제가 된 "한국역사만화전집 14권"의
스토리 수정 작업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리고 1989년 4월과 7월,
심장병 수기 "난 다 잊어버릴 거예요"와
국어만화문법을 각각 출판하여
3만 권 정도를 꾸준히 팔았습니다.

그리고 1991년 11월,
"개미네 집 엘리베이터"라는
아동 만평집을 출판하여
13.000권이 발매된 상태에서,
잘 팔리던 책 3권이 한꺼번에
절판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가 된 한국역사만화전집은
작가수업 27년의 늦깍이 만화가의
데뷔작이었습니다만,
교학사가 원색분해가 잘못된 인쇄용 필름을
덤핑 시장에 팔아치우는 만행을 저지른 후,
조광수 검사를 매수하여
무혐의처분을 받아냈기 때문에,
교학사와 저희 부부, 모두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요물"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학사와 검찰이 작당을 하여
말이 안 되는 짓들을 해놓고는,
그러한 범죄를 은폐하는 방법으로
저희부부의 만화가 활동을 봉쇄해 버리는
만행이 더해 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 언론, 정부당국, 사회단체 등등이 모두,
그러한 만행을 없었던 것으로
덮어 버리라고 명령하는 꼴입니다.

그런데 그 대가가, 참으로 희한합니다.
처음에는, 돈 한푼 안 주고,
제가 엄청난 손해배상금을 요구해서
저희들을 짓밟아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식의
광고(?)만 계속했었습니다. 

참으로 말이 안 되는 짓들만 계속하다가,
1997년 당시, 월 28만원 정도의 영세민 생계비를
슬그머니 내미는 꼴이었습니다.
그 영세민 생계비는,
"너는 검찰을 절대로 이길 수 없으니,
이거나 받아먹고 살다가
무능력자로 늙어죽고 말아라!"
라고 명령(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코웃음을 치면서 한탄했었습니다.
"목숨걸고 싸우는 사람의 의지와 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반드시 가르쳐 주리라!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비웃음거리가 될 때마다,
저는 그렇게 절규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양심(?) 세력들에게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가르쳐 드리기 전에는
절대로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원통하고 분해서도 죽을 수가 없었고,
남은 식구들의 고생이 무서워서도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죽어도,
치욕스럽게 죽을 수는 없었습니다. 
개죽음을 당하고 말수도 없었습니다.
참으로 독한 마음을 먹었건만,
산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암흑세상에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도,
저는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불쌍하고 초라한 몰골로
검찰이나 정부당국의 동정을
애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히, 
제 자리에 당당하게 버티고 서서
검찰의 잘못을 조목조목 질책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혹독한 기근을
정신력 하나로 이겨낸 사람에게,
그 혹독한 기근을
없었던 일로 묻어달라고 부탁하면,
저는 못이기는 척,
그 부탁을 들어 주어야 옳습니까?

그 부탁(?)을 거부하면,
저는 또 다시 역적(?)으로 몰려서
지금보다 더 어려운 지경에
봉착하는 수밖에 없는 일입니까?

평생 무능력자로 늙어죽는 것보다
더 어려운 처지도 있다는 것인지,
저는 이 나라의 계산법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 다시 역적으로 몰리면,
생각도, 지각도 없는
대한민국의 수준을 곧이곧대로 지적하면서
이 한 목숨 끊어 버리고 말면,
그만입니다.
국민의 세금이나 뜯어먹는 무능력자로
평생을 살 자신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건만, 
뭇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저의 결심이나 의지는 별것 아니라고
우겨대는 세월이
무려 12년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참았습니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아프다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모진 매를 맞으면서
꾹꾹 참았습니다.

그토록 고생하면서 노력했건만,
아직도 저는 검찰을 절대로 이길 수 없고,
그러니까 저는 죽는 수밖에 없습니까?
그리고 제 죽음은
개죽음이 되는 수밖에 없습니까?

그것이, 대한민국의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까?

제발, 부탁(?)할 것을 부탁하십시오!
은폐할 수 있는 것을 은폐하십시오!
절대로 은폐할 수 없는 일을
은폐해 보겠다고,
이리저리 못된 짓을 해봐야,
괘씸죄만 더해지는 법입니다.

그 동안에는 제가
검찰의 괘씸죄로 인해
죽을 고생을 한 것이지만,
앞으로는 검찰이
저의 괘씸죄로 인해
말못할 망신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권력기관의 잘못은 덮어버리고 마는 일에
슬그머니 동조하는 일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의
당당한 처신이 될 수는 없습니다.

1. 조광수 검사의 무혐의처분은
이어령 문화부 장관의 중재지시를
무시하고 나온 것이었다.

1. 서대원 가족은, 1992년부터
만화가 활동을 봉쇄 당한 상태에서
말못할 고생을 하고 있다.

1. 김경란의 무고죄는 분명히,
검찰과 법원이 야합하여
조작한 것이다.

위 세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해놓지 못하면,
저희부부는 검찰의 공작대상에서
절대로 해방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검찰의 공작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는 길은
검찰의 비열한 범행을
완벽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슬그머니, 타협(?)을 받아들이는 것은,
검찰이 제 목에 올가미를 걸어두는 것을
허락하는 짓이 됩니다.

더 이상은,
검찰의 더러운 공작대상이
되고싶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검찰이
괘씸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12년이나 괴롭혀 놓고도
그 동안의 괴롭힘이 부족해서
영원히, 괴롭히겠다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짓은
천금을 준다 해도 싫다고 할 판인데,
동전 한푼 받지 말고,
국민의 세금을 뜯어먹는 무능력자로 살면서,
제 목에 올가미를 걸어두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하는 꼴이니,
이보다 더한 희극(?)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토록 계산이 밝은 검찰이기 때문에,
저희 가족이 12년 동안이나
죽도록 고생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그토록 계산이 밝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대원은 책이 인쇄될 때마다
7500만원씩의 인세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거금(?) 1370만원을 받고 팔았다!" 라고
우겨댈 수 있는 것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고,
검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짓을 계속하면,
저의 죽음과
검찰의 치명적인 해체가 
보장될 뿐입니다.

저의 죽음과 검찰의 죽음을 맞바꿀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의 영광이 검찰의 치욕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하면서,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서기 2002년 3월 28일
삼가 김경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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