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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을 국민의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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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란 작성일13-06-21 10:43 조회2,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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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국민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은, 개혁에 굶주릴 대로 굶주렸습니다. 도끼로, 예술적인 도끼 자루를 깎아 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려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모든 토의는 건성건성 넘어가 버리고 맙니다. 10년을 한결같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지만, 개혁에 관한 토의는, 특히, 수박 겉핥기에 불과합니다.

 유심히 지켜봤기 때문에, 확실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검찰 개혁을 국민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분명히, 검찰을 이길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릴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신문 속에, 모든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열심히 모아서, 편집만 잘 하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저 자신을 살리는 길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구원하는 길이었습니다. 그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2년 이상, 신문스크랩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집해 보고, 저렇게도 편집해 보는 일을 계속하다가, 사안별로 단순하게 편집해서, 제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인쇄소로 넘기고자 합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수집해서 편집한 신문스크랩을 인쇄하여, 언론, 정당, 사회단체, 각 대학 학생회와 대학언론에 우송하고자 합니다. 
  자금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도의 부수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더더욱 열심히 연구하고자 합니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초석이 되고자 함입니다. 검찰의 모든 것이 국민의 손바닥 위에 올려져야, 검찰이 국민의 손안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고, 돈도 쥐어(?)짜 봅니다. 

  저는, 이대 물리학과를 간신히 졸업한, 불쌍한 피해자입니다.
  1991년 10월, 검찰비리(부당하기 짝이 없는 무혐의처분) 피해자가 돼버렸을 뿐 아니라, 1992년 상반기부터 만화가로 활동하는 길조차 봉쇄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10년 전에, 검찰의 괘씸죄에 걸려서, 밥줄이 끊어져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1986년도에, 선천성 심장병 수술비 200만원을 구하지 못해,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을 죽일 뻔했던 위인입니다.

  무식하고, 무지하고, 용렬하기 짝이 없던 위인이, 수입이 한푼도 없는 상황에서, 백이면 백 사람 모두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조롱하거나 야유하는 일을 10년 이상이나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건, 정말, 아니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국민적인 차원에서, "이건 정말, 아니구나!"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대한민국에 새롭고 긍정적인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괴로운 세월을 묵묵히 인내하면서, 검찰의 모든 것을 국민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기 위한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법률문외한에 불과하지만, 될 수 있는 대로, 철두철미한 분석을 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이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면, 대한민국의 개혁이 더욱더 완벽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년을 더 고생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수 십 년 발전시키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했기 때문에, 남편조차 지지해 주지 않는 외로운 싸움을, 저 혼자 외롭게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이 외로운 싸움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서기 2002년 10월 4일
삼가, 검찰비리피해자 김경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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