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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면서(한국법제사, 법사회학)...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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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무종 작성일13-06-23 21:46 조회2,7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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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4학년에 김무종이라고 합니다.
98학번으로 오랫동안 교수님을 뵈어왔습니다만.. 그리 학교활동엔 참가하지못하고 교수님을 많이 뵐 기회는 없어서 절 잘 모르시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어느덧 법과대학생활의 4년과 군2년 합해 6년이란 시간이 유수같이 흘러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짧다면 짧고 길면 길다는 그 시간동안 교수님의 한결같은 전통법과 한국의 법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계속되어오신데 정말 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도 계속되는 법조계 비리, 근래 불거져 나온 장성진급비리의혹 사건등, 노무현 대통령의 비리공무원 퇴직금박탈 및 연금혜택박탈 검토발언등..
교수님의 한국법제사와 법사회학을 들으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동안 제가 과연 법을 공부하는 학생이 맞나하는 많은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교수님 수업을 그리 열심히 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교수님의 노력의 산물인 수집자료와 현 법사회와 조선의 전통법에 대한 비교를 통해 현 우리나라의 법사회에 대해 열띤 목소리를 내실 때는 마음을 다잡고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법제사 강의중 비디오 강의는 제 고정관념과 잘못된 법의식을 깨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조선시대는 당파싸움과 관리들의 비리가 뿌리깊어 일반백성은 노비와 같고, 또한 그러한 드라마나 대중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 고정화 되어있어 많은 이들 및 저 또한 그러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으나.. 조선왕조 500년 동안 피폐된 적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훌륭하고 민천사상을 바탕으로 청명한 법사회를 이끌어간 임금아래 조선이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고정적이고 정형적인 법공부를 벗어나 우리나라의 법의 뿌리를 알고 제대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번 교수님의 강의와 자료들을 통해 마음으로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이때에 저 또한 갈 곳 잃은 마냥 마음이 조급하고 머리는 어지럽기만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여러 취업난, 경제상황 열악등으로 저를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고심하고, 모든 것에 회의를 느끼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가 과연 어찌될까라는 생각을 조금은 접고,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뿌리를 찾고 제 학문의 높이와 배움의 얕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직은 포기하거나 절망하기보단 더 배우고 더 알아야 할 것이 많은것만 같습니다.
이제 졸업을 통해 좀 더 사회에 근접해 가는 시기에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법과학생으로서 대한민국인으로서 법사회에 지대한 관심으로 뿌리를 잊지않고 공부하고 정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가르쳐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학문이 깊어질수록 점점 현 법사회도 더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조그만 노력이나마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업을 마치면서 , 학교문을 마지막으로 나서면서 좋은 배움 얻고 가게되었습니다.. 교수님 건강하시고, 깊은 정진 이루시길 바라옵니다..

                                                      학생 김무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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