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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한 획을 그으신 교수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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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일 작성일13-06-24 10:06 조회2,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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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단지 “과거”라고 생각해왔던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통은 고리타분한 것으로 이 시대와는 맞지 않지만, 단지 우리의 뿌리이기 때문에 잊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유리관 속에 전시되어 있는 박제된 유물 따위로 치부해버린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재문 교수님을 만나면서 우리에게는 창의적이고 국제경쟁력을 갖게하는 “전통문화”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훌륭한 “법문화”가 있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이시던 교수님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셨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소신으로, 끝없는 열정과 사명감으로 연구를 거듭하며, 학문연구에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교수’를 만난다는 것은 대학생으로서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교수’를 만난다는 것은 앞으로 자신의 삶에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과 같은 큰 힘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전공이라는 이름아래 ‘법학’을 배우고 있지만, 실상 대학 생활동안 배우게 되는 학문의 깊이는 대단한 미미한 것일 겁니다.
어쩌면 대학생활 동안 익혀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은 학문적 지식의 깊이 보다는 학문을 하는 자세를 익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자기소임을 다할 수 있는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끝없는 자기 발전과 후학을 위해 노력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분야를 한평생 연구하시며 ‘교수’의 모범으로서 또 법학도들에게 평생 잊지 말고 되새겨야 할 전통법 문화를 일깨워주신 김재문 교수님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최초의 자랑스러운 헌법“경국대전”,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게 해준 “장희빈” 등의 영상물, 앞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저에게 행동의 지침이 될 “청백리 정신 등
늦은 밤 가득 찬 마음으로 강의실을 나오게 해준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을 통해 “길”을 봅니다.
그 길은 의미 있지만 누구나 갈 수 없는 길이기에 참으로 외롭고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하여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
그리고 교수님께 제자들이 있기에 더 이상 외롭지 않길 희망합니다.

높은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꺼지지 않는 그 열정으로 항상 우리 자신을 분발케 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아울러 건강을 빕니다.
지난 학기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법학과 2학년 이현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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