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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권법총론 강의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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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기업 작성일13-06-27 11:44 조회2,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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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SS    보낸 날짜 2010년 06월 18일(금) 오전 01:10 

받는 사람 kjm@dongguk.ac.kr   

메일 제목  물권법총론 강의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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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법학과 09학번 나기업입니다.

저는 교수님 강의 첫 시간부터 가슴이 찡했습니다.

통상적인 수업처럼 물권법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개설하거나

공부하는 방법론을 설명하는 과정들을 생략하신 것에 대한

놀라움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는 한국 전통법의 중요성과,

우리 나라의 법이 외국의 것만 못하다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모화사상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신 것에 대한 신선함도 함께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좀처럼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미개척 분야를

연구하시느라 30년동안 전국을 헤매고 집까지 잡혀가며 고문서를

수집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깨지지 않는 열정을 가진 학자의 표본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되다니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강의 자체도 어려운 이론이나 학설, 판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학생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는 데 주안점을 두셨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3시부터 4시 30분, 4시 30분부터 6시는 상당히 잠이 잘 오고 피곤한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강의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했습니다.

그리고 과제를 통해 자칫 소홀히 대할 수 있는 실무적인 내용이나

특별법, 절차법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익숙해질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각론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시간을 많이 할애해 설명하신 연유로

정작 총론부분에 대해서는 진도상 자세히 언급해 주시지 못한 한 점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물권법 분야 거의 전체를 훑은 셈이니

아쉬움은 없습니다.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국전통담보제도 책은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특히나 '매도담보의 사적 고찰' 내용 중에서 '

조선왕조의 환퇴'부분....

결어 부분에서 드러나는 교수님의 깊은 학문적 가치관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제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한국전통 민법총칙과 물권법 책도 한번 사서 볼

예정입니다.

아무튼 이 수업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 갑니다.

한학기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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