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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전통문화와 디자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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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4 13:42 조회2,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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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학생 보아요.
내 홈페이지까지 찾아와 전통과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구하니,나는 디자인의 전공이 아닌 문외한이나,부탁을 하니 전통에 대한 몇마디는 해 주어야 겠군요,

디자인이란게 전부 외국의 모양과 생각과 색갈을 가지고 있다면,이것도 외래문화이겠지요.

나는 경쟁력있는 외래문화를 세계화,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우리것으로도 만들어서 우리의 새로운 삶에 도움을 주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 외래문화를 모방만 한다면,우리들에게 맞지도 않고, 국제경쟁력은 외국보다 약할것 같아요.

수입한 디자인 문화에 우리전통문화의 특수성과 독창성을 덧붙여 재창조를 한다면,우리에게도 새롭고 친근하면서,국제사회에 내어 놓아도 새롭고 독창적이며 한국적인 장점을 가지면서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주는 가치있는 문화가 될것 같아요.

그러므로 나는 우리 전통문화의 기본을 내가 아는 전통법문화의 기본정신을 소개하여 최소한 이정도는 머리속에 넣고 디자인문화를 보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
그래서 잘아는 이야기 이지만 먼저 우리전통문화의 기본정신을 몇 마디로 요약해 보겠어요,

1.전통의 정치문화는 도덕정치.양심정치.이성정치.인간성존중정치.인간존중하는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의 생명을 소중히하며,여론을 존중하며,백성을 내 어린 갖난 자식처럼 생각하고,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으며,

2.입법문화는 법을 만들때에도 백성들의 생명을 소중히 하고 백성들이 불편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백성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합리적으로 이치에 맞에 자손만대에 지킬 법을 만들고 고쳤다고 생각해요.

3.사법문화는 재판을 할 때에도 원칙적으로 법대로 임금도 함부로 법을 굽힐 수 없는 공정한 증거재판주의를 이상으로 하고,구체적으로 인정과 법과 하늘의 이치에 맞게 법의 조문보다 법을 만든 정신을 더 소중히 하여,처벌이 능사가 아니고,열사람의 죄인을 놓아주더라도 한사람의 억울한 죄인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고, 인명을 소중히하고,불쌍한 마음으로 조심조심하여 재판을 하여 형벌을 가하는 것도 부끄럼움을 알게 하기 위해 곤장을 때리기도 하였으나,결국은 감옥이 텅텅 비는 것을 이상으로 추구했다고 생각해요.

4.행정문화는 원칙적으로 현장에 나가서 친 어린자식같은 백성들의 고통을 조사하여 백성들의 어려움을 도와줄려는 현장행정.법치행정.복지행정을 원칙으로 했다고 생각해요.예를들면,냉장고도 없던 시대에, 더운 삼복에 임금이나 3급이상 고급공무원과 나이많은 노인들에게만 주던 귀한 석빙고에서 만들었던 얼음덩이들을 국립병원의 환자와 교도소 죄수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어서 백성들의 생명을 소중히 하던 행정을 하였군요.

5.이런 정치사상.입법사상.사법사상.행정사상이 기본이 되어,조선왕조의 우리조상들은,유교철학을 중심으로,사람이란 동물과 다른, 인간다운 만물중 최고의 인격자인 마음자세로, 서로를 존중하며, 예의를 소중히 하며,겸손하고,서로돕고,분수를 알며,공익을 소중히 하며,인간의 순수한 인정을 잃지 않으면서,법을 존중하는 도덕적인 이상사회를 생각하며 살아 왔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에 배신하지 않고,부모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는 인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가정에서 은혜를 아는 인간이 되고 형제간에도 서로 인정있게 지내며,부부간에도 서로 존중하며,역할을 소중히 하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며,이런정신으로 사회에 나가서는 서로 믿음을 저바리지 않는 신뢰를 소중히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서,부모같은 사람은 부모대접을 하면서 공경하고,양보하고,이웃과 친구관계는 형제간의 인정못지 않게 서로 믿고 사는 성실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갔으며,

나라와 사회와 이웃의 공동체의 공무를 맡으면,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나 사회나 이웃이나 백성들의 공동의 이익을 더 소중히 하는 정신으로,정성을 다해 맏은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던, 우리 조상들의 삶이 조선왕조 5백여년간 유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반국민들은 인정과 예의와 믿음과 성실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순수한 인간성을 잃지 않으면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조상들의 종교는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철학적이며 현실적인 유교철학을 말보다 실생활에 평생동안 실천하고 살았으며,또 한편으로는 우주와 인생의 모든 의미와 현상을 스스로 깨쳐서,나를 버리고 자비와 평등과 진리를 실천하는 불교철학과,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자연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던 노자.장자철학등과, 전통민속무속신앙등이 어울려져 조선왕조의 우리조상들의 정신세계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500여년간 내려왔다고 생각해요.

이런 정신적인 자세와 가치관과 한 반도라는 기후와 풍토 속에서 만들어지고 얻어지고 원료와 자연의 아름다움속에서 영향을 받아,인공적인 건축물과 온갖 시설과 생활도구와 장식과 모양과 색갈은,독창적이기도 하며 어떤 경우는 중국을 통해 문화가 수입되기도 하고,어떤 것은 재 창조 되기도 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나는 위와 같은 최소한의 전통문화의 기본 정신을 모르면 전통디자인의 의미도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경국대전에 의하면,궁중건축물과 사찰의 건축물에만 둥근기둥과 단청을 칠할 수 있고,다른 곳에서는 사용하면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그러면 단청이 왜 필요한가 하면,건축물을 장엄하게 하며,부식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 생각해요.그리고 일정한 신부와 기생들에게만 채색한 사치품이 일부분 인정되기도 했으며,사치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었던 법문화속에 살아왔었어요.

그리고 예의와 도덕을 소중히 하는 그런 문화속에서 나온, 디자인문화가 선정적이며,이기적이며,부도덕하며,돈을 많이 벌기 위해,자신을 더 잘난 존재로 남을 짓밟고 올라서기 위해 만들어 지기보다는,예의와 도덕과 인간성의 아름다음과 겸손과 효도와 정직과 성실과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효제충신예의염치를 일반서민들도 실천하는 신념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더 많았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림의 색갈과 문양과 모양들이 전통의 기본정신과 여러가지 조상들의 정신세계에서 만들어 졌기에 이런 정신을 이해하면서 디자문화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조선왕조의 우리조상의 기본적인 정신을 모르고,가치관을 모르고,삶을 모르고,법을 모르고 전통문양이나 색채를 완전히 해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건축물에 나타난 정신이 무엇인지...문양에 새겨진 정신이 무엇인지...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왜 이런 디자인이 나왔는지도 색갈과 모양과 기법에 못지 않게 우선적으로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 위에 더 세밀하게, 디자인을 만든 사람의 동기와 환경과 분위기와 기법과 독창성을 안다면 더 정확하게 디자인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자유계시판 속의 글 속에 내가 전통 색갈에 관하거나 나의 논문속에 건축에 관한 글등이 있으니 참고해 보기 바래요.

한복을 입고 기생춤을 춘다면 기생집에서나 천한 행동을 하는 사람만 가능했을 것이며 그 때의 디자인은 그 분위기에 맞도록 색과 모양이 만들어 졌을 것이며,궁중음악을 하면서 경박하고 부도덕하며 이기적이며,무례한 마음으로 음악을 궁중에서 연주하지는 않았으므로 의상과 행동과 온갖 물건과 색채와 모양이 분위기와 생각에 맞추어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한복의 무늬와 모양.색갈도 춤사위 동작 하나 하나도 유교적인 의미도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노장 장자.도연명같은 사람들의 정신도 문양으로 색갈로 나타낸 문화가 있을 것이고,불교적 세계관과 철학으로 신념으로  사찰의 건축물과 조각과 회화속에서 나타나 있을 것이며 예를들면 불교적인 세계관을 알아야 불국사와 석굴암.다보탑 석가탑 팔만대장경의 글자의 의미와 모양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사찰의 건축물과 디자인을 바르게 이해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그리고 도교적이거나 무속적이거나 순박한 인정적인 것은 민속문화속의 그림과 회화와 조각건축등에도 나타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군요.

김영선 학생
부디 우리 전통문화의 정신을 골고루 정확하게 알고 디자인을 계승.발전 창달시킨다면 독창적이고 한국적이며,세계적으로 관심과 공감을 얻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을 창조해 내는 한국인이 될 것 이라 확신해요...

디자인에 문외한이 한 말이나,전통문화속에서 디자인이 나온다면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음미해서 열심히 연구해 보기 바래요.

그럼 또 멜로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두서없는 이야기를 이만 줄이겠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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