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국법제사 수강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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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진선 작성일13-06-28 10:42 조회4,1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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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선 보낸 날짜 2010년 12월 26일(일) 오후 11:15
받는 사람 kjm@dongguk.ac.kr
메일 제목 교수님 죄송합니다..
첨부 파일 2007110761 백진선.hwp (31KB)
............................
시험이 끝나자마자 사정이 있어, 약 일주일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이렇게 보냅니다..
죄송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업을 듣게 되면서, 무엇을 배웠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수업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어리둥절했습니다.
한국법제사를 배우는 것인데 왜 경국대전만을 수업하신다고 하실까?,라며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우리나라는 실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데 조선시대에 편찬된 경국대전은 아무리 길어도
500년도 안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문은 교수님말씀에
의해 금세 풀렸습니다. 경국대전이 편찬되기 전에는 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법전이 사라져 버려서 알기 힘들고 그외의 자료나 사료가 빈약하며,
우리의 법이 아닌 다른 나라의 법도 가져와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고,
조선시대 이후에도 법이 있지만 이것 역시 독일등의 남의나라 법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일본식으로 바꾼 법,
즉 일재시대에 이식되었다고 볼 수 있는 일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교수님이 진실된 우리의 법인 경국대전의
내용을 잘 모르고 훌륭한 내용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헌법전인 경국대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다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이해가 된 후에는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고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완벽히 기억하지는 못하나 그 중 생각이 나는 것은 애민정신,
청백리 정신, 조선시대 계약의 형태, 왕권절대주의였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신하의 말을 따르고 경청하는 왕 등 일반적으로 조선시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들-부패한 관리, 절대적인 지위를 가진 왕 등-과
다른 내용의 수업이었다는 것과,
그리고 교수님께서 많은 고서적과 고문서를 소지하고 오셔서,
조선시대의 계약서를 보여주셨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도 계약은 행해졌겠지만
설명으로만 듣는다면 그저, 그런 역사적인 사실이 있었구나,하고
짐작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실제 거래된 계약서를 보고나니 진실로 그 시대에 계약이
행해졌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신기했고,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일반적인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에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00년이라는 긴 세월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조선은 이렇듯
잘 만들어진 법과, 이 법을 잘 운용하고 지키는 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은 잘 만들어진 법이라고도 하지만
우리 고유의 법이라고는 할 수없고, 또한 우리현실을 반영하고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지켜야하는 국회의원들이 비일비재하게 법을 어기고 있고,
법을 아는 자들은 이를 이용하여 세상을 잘 살게 만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피하여 자기 이익만 구하기 바쁩니다.
또한 민주주의라 하여 국민이 주인이라 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들이
주인행세를 합니다.
그러나 조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이라고 해도 왕권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법을 엄격히 지키고, 국민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였습니다.
가장 최고 지도자인 왕이 이토록 법을 따르고 지키는데 그 아래 사람들이
안지킬 수가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모든 이들이 이를 받들고 따랐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조선이 500년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법이 훌륭했고, 조정대신들과 왕도 훌륭했기에 가능했었던
것입니다.
지금이 사실 조금 부끄럽지만, 우리 조상들은 역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나라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다른 수업과는 다른 차별화된 점이 수업을 익숙하게 듣는데 있어
약간의 어려움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나,
차별화 되어있어서 수업이 신선했고 제게 인상적으로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경국대전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우리의 한글만큼 잘 짜여지고 조직적인 법이 훌륭하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받는 사람 kjm@dongguk.ac.kr
메일 제목 교수님 죄송합니다..
첨부 파일 2007110761 백진선.hwp (31KB)
............................
시험이 끝나자마자 사정이 있어, 약 일주일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이렇게 보냅니다..
죄송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업을 듣게 되면서, 무엇을 배웠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수업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어리둥절했습니다.
한국법제사를 배우는 것인데 왜 경국대전만을 수업하신다고 하실까?,라며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우리나라는 실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데 조선시대에 편찬된 경국대전은 아무리 길어도
500년도 안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문은 교수님말씀에
의해 금세 풀렸습니다. 경국대전이 편찬되기 전에는 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법전이 사라져 버려서 알기 힘들고 그외의 자료나 사료가 빈약하며,
우리의 법이 아닌 다른 나라의 법도 가져와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고,
조선시대 이후에도 법이 있지만 이것 역시 독일등의 남의나라 법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일본식으로 바꾼 법,
즉 일재시대에 이식되었다고 볼 수 있는 일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교수님이 진실된 우리의 법인 경국대전의
내용을 잘 모르고 훌륭한 내용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헌법전인 경국대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다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이해가 된 후에는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고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완벽히 기억하지는 못하나 그 중 생각이 나는 것은 애민정신,
청백리 정신, 조선시대 계약의 형태, 왕권절대주의였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신하의 말을 따르고 경청하는 왕 등 일반적으로 조선시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들-부패한 관리, 절대적인 지위를 가진 왕 등-과
다른 내용의 수업이었다는 것과,
그리고 교수님께서 많은 고서적과 고문서를 소지하고 오셔서,
조선시대의 계약서를 보여주셨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도 계약은 행해졌겠지만
설명으로만 듣는다면 그저, 그런 역사적인 사실이 있었구나,하고
짐작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실제 거래된 계약서를 보고나니 진실로 그 시대에 계약이
행해졌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신기했고,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일반적인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에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00년이라는 긴 세월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조선은 이렇듯
잘 만들어진 법과, 이 법을 잘 운용하고 지키는 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은 잘 만들어진 법이라고도 하지만
우리 고유의 법이라고는 할 수없고, 또한 우리현실을 반영하고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지켜야하는 국회의원들이 비일비재하게 법을 어기고 있고,
법을 아는 자들은 이를 이용하여 세상을 잘 살게 만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피하여 자기 이익만 구하기 바쁩니다.
또한 민주주의라 하여 국민이 주인이라 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들이
주인행세를 합니다.
그러나 조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이라고 해도 왕권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법을 엄격히 지키고, 국민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였습니다.
가장 최고 지도자인 왕이 이토록 법을 따르고 지키는데 그 아래 사람들이
안지킬 수가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모든 이들이 이를 받들고 따랐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조선이 500년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법이 훌륭했고, 조정대신들과 왕도 훌륭했기에 가능했었던
것입니다.
지금이 사실 조금 부끄럽지만, 우리 조상들은 역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나라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다른 수업과는 다른 차별화된 점이 수업을 익숙하게 듣는데 있어
약간의 어려움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나,
차별화 되어있어서 수업이 신선했고 제게 인상적으로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경국대전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우리의 한글만큼 잘 짜여지고 조직적인 법이 훌륭하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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