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m1

물권법 총론 강의내용 및 소감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정훈 작성일13-06-28 13:51 조회3,324회 댓글0건

본문

이정훈   

보낸 날짜2011년 06월 26일(일) 오후 02:23 KST

제목;물권법 총론 강의내용 및 소감문
첨부파일  물권법총론 강의내용 및 소감문 2007110726 이정훈.hwp (29.76KB)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한학기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물권법 총론
-김재문 교수님 강의내용, 소감문-
2007110726
2학년
이정훈
.....................................................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의미가 깊었던 것은

김재문 교수님께서 이번 강의가 학과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마지막 강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강의를 하시면서 저와 같은 학생들이 수없이 많이

스쳐지나갔겠지만 그 중 한 학생일 뿐인 저로서는 평생을 한  분야에만

몰두한 진정한 학자인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수강한다는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2학년 밖에 되지 않아서 잘 아는 바가 없지만

우선적으로 교수님의 독특한 강의방식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교수님들은 물권법을 가르치신다고 하시면 교과서를 통해서 그 내용과

목록에 맞는 그대로 진도를 나가시기 마련인데,

김재문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 조선시대 문서 등을 보여주시면서

우리 한국의 전통법문화를 통해서 물권법적인 내용을 이해시켜주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김재문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지 않는 학생들은 그저 ‘

물권법정주의’라 하면은 단순 교과서에 기재된 내용의

이해정도로 그치는 수준이겠지만, 김재문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은

이보다 더 나아가 조선시대에 존재하던 관습법상의 물권법정주의의

한 예인 환퇴제도나 전당제도 등을 알 수 있게 되어서 그 학습내용의

수준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김재문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조선시대에는 현대의 소유권이나 저당권, 질권개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여기고 우리전통법문화에 대한 그 존재자체도 모른 체

평생을 살아갔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김재문 교수님의 이러한 강의 방식이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서 볼 때도

얼마나 그 의미가 깊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방식을 면면히 생각해 볼 때 수십년 동안의 강의를 통해서

김재문 교수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강의의 내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의를 하심에도 다른 교수님들과 다르게 PPT자료를 적극 활용하셔서

저희들의 이해를 도우신 점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연세가 있으신 만큼 컴퓨터에 오래 앉으셔서 일일이

Typing 하시는 그 강의준비가 굉장히 고되셨을텐데

저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깨닳음을 주시기 위해서 면밀히 PPT자료로

강의준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강의 중간 중간에 저희들이 너무 지루하지 않게끔

조선시대 문서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 점과 강의실 앞에 앉은 학생들의

필통이나 책등을 이용해서 주고 받으시면서 여러 가지 물권 개념을

이해시켜주셔서 어떻게 보면 너무 딱딱할 수 있는 강의 분위기를

재밌고 유쾌하게 만들어 주시던 교수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법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실생활과 관련된 법학 지식을 활용해 보도록

함으로써 저희들에게 실용적인 법적 지식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까지 법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다소 현실과 떨어진 채

강학상의 법적 지식만을 습득해 왔는데

교수님께서 내주신 이번 과제를 통해서 후에 제가 사회에 나가서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법적 지식들을 습득케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엄밀히 따져본다면 물권법 부동산 등기법을 서책으로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손 치더라도 이러한 실용적인 경험이 없다면

이에 대해 무지한 사람과 실상에서는 그리 큰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통해서 직접 등기부도 떼어보고 부동산 매매와

관련된 여러 장부들을 열람해봄으로써 그 법적지식이 실제적으로 현실에

적용되어 나타나는 절차와 형식을 알 수 있어서 다른 여타 과제에 비해서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이러한 실용적인 강의방식과 한국전통법문화를 통한

물권법 개념의 이해와 같은 교수님의 강의방식도 굉장히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교수님의 모습은

바로 교수님의 퇴임식 행사 때 입니다.

저는 정말 교수님과 학생의 관계를 넘어서서 인간적인 교수님의 퇴임사를

들으면서 내가 만약 교수님과 같은 처지였다면 저렇게 굳은 의지로

한 분야에만 몰두하면서 내 신념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구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가정의 한 가장으로서,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와 전통법문화에 대한 진정한 학자로서,

김재문 교수님께서 지금까지 짊어지고 오셨을 삶의 무게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었습니다.

김재문 교수님께서 퇴임사에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모든 것에 마음을 비우고 하나에 집중하니

역시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씀 하신 것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것을 성취하는 데에 있어서

큰 교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물권법적인 강학상의 지식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인생에 있어서의 큰 교훈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 강의가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라는 것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법을 배움에 있어서도 독일, 일본 등의 외국의 법에 대해서만

무조건적인 신봉을 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법문화의 소중함과

그 중요성을 상기하면서 법학을 공부해 나가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