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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학번 “박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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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서 작성일13-06-28 14:03 조회2,5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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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박서   

보낸 날짜2011년 06월 27일(월) 오전 08:48 KST
받는 사람▼

제목;07 학번 “박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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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2011학년도 1학기 기간 동안 물권법 강의를 수강한 07 학번

"박 서" 라고 합니다

2010년도 한 해를 휴학하면서 그 지난해에 교수님의 민법강의에서

과목수석이는 과분한 성적에 몸둘바를 몰라 감사의

마음으로 메일을 보내며 교수님께서 올해에 정년퇴임을 하신다는 소식에

휴학 결정을 고민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교수님의 정년퇴임을 바라보게 되었었습니다

먼저 교수님께서 지난 20여년 이상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강단에 서 계신 그 시간동안 두 학기,

단 두 강의 밖에 듣지 못한 거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예전에 보낸 메일에서도 2010년 휴학을 고민하게 되었던 이유 중 하나였을

만큼 그 아쉬움이 너무나 크게 다가옵니다.

제자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아직 정정하시니 이번 한해까지는 강의를 하시고

정년퇴임하시길 바라지만...

그저 어린제자의 욕심일 뿐이겠지요...

작년한해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올해 2월 시험을 치르기까지

그 전해에 교수님께 민법강의를 듣고 시험준비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된듯합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점수와 합격여부도 중요하기는 하겠으나

수험생이 공부에 재미를 갖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시작하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민법이라는 길고 지루할 수 있느 과목에 있어 그 재미를 느끼게 해주신

강의가 바로 교수님의 강의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중간 기말 고사에서 중요한 주제를 시험으로 내주셔서 다시 한번 복습하고

또 수험준비 기간동안에도 그 때 정리하여 둔

노트를 보고 큰 어려움없이 이해 할 수 가 있었습니다.

또한 민법은 조문이 중요한 것이라하시며 늘 강의시간에 강조하여 주신

덕분에 경각심을 갖고 늘 시험용법전을 곁에 두고

되풀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물권법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조문 하나하나를 곱십어 주시며

강조하여 강의해 주신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물권법 강의에서 기억에 남고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있었다면

중간 기말고사의 쟁점은 물론이거니와

그저 책만 일고 정리하고 외워쓰는 것이 다가 될 수 있는 강의를

부동산등기법관련하여 손수 제자들에세 과제로 내주셔서

좋은 경험과 더불어 그 부분만큼은 절대 잊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면 늘 강의 시간에 고문서를 활용한 강의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고문서라든지 유적지, 서적,

생활용품 등등 심지어 집에 있는 족보를 가장 중히 여길

정도로 관심과 애정이 깊습니다.

교수님께서 소장하신 고문서들은 박물관등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인 듯합니다. 그저 연구활동에만 사용하시고

소중히 다루셔야 할 것들인데도 제자들을 위해 아낌없이 강의에 활용하여

주시고 설명해주시니 이보다 더 감동있는 강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더 아쉬움이 남을 듯합니다.


그리고 교수님 강의에서는 단순히 강의에서만의 배움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교수님의 학자로서의 철학!!

강의 시간에 말씀하셨습니다

"절대 돈 받고 글을 쓰지 마라"

라고 하시며 이제껏 이 말을 어기지 않고 지켜오셨다는 그 말씀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긴 대학교수의 시간 동안 얼마나 숱한 유혹이 있었을텐데 교수님의

그 배움과 철학하나로 꿋굿하게 진정한 학자로서의 그 길을

걸어오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처음에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조차 없었던 이들이 우수학술논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시어 그 가치를 증명해 내신 일이 제자로서도

너무나 자랑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수님의 그 가르침이 이 제자의 가슴에 너무나 와닿습니다.

제가 수십년이 지나 그 가르침을 곱십어 보았을 때 그리하여 왔을까라는

생각에 의심이 들것같습니다.

감히 교수님의 그 길을 제가 걸을 수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비록 저는 감히 교수님과 같은 학자의 길을 걷지 못하겠지만

지금 사법시험을 충실히 준비하고 훗날 주요직에 올랐을 때에도 교수님의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그 길을 뒤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수님께서 강단에 계시며 수 많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신 만큼은

미치지 못하겠으나 훗날 제 주변이들에게 만큼은 교수님의 철학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1학년 1학기동안 교수님의 강의실에서 교재를 펴고

교수님의 음성으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게는

너무나 큰 영광으로 남을 것입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제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언제인가 교수님께서 이 제자의 존재를 자랑스러 하실 수 있는 날을

만들도록 할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20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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