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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를 갈무리하며 감상의 글 몇자 올리려 합니다.(한국법제사 서훈 200511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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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훈 작성일13-06-29 07:30 조회4,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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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서훈 
헤더보기▼ 보낸 날짜2011년 12월 20일(화) 오후 03:21 KST
받는 사람▼
제목;한 학기를 갈무리하며 감상의 글 몇자 올리려 합니다.(한국법제사 서훈 2005115687)
 20 Dec 2011 06:21:5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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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1년 2학기 교수님 강좌 '한국법제사'를 수강한 '서 훈'이라는 학생입니다.

제 근본은 법학의 길을 가는 법학도이긴 하나


 법이란 역사의 흐름과 추세에 발 맞춰 변화함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법학과 한국역사가 접목된 학문인 한국법제사를 수강하기로 결정하였었습니다.



보통의 타 과목들은 그저 전문적인 지식을 교수함에 그친데 반하여



 교수님의 강좌에서는 교수님의 뿌리깊은 사유를 함께 엿볼 수 있어 매우 색다르고 따뜻한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로써 우리의 근본적 체제에 대하여 숙지하고 있어야 함이 마땅할진데



 최현대 교육을 받은 저희들 세대같은 경우에는 약간은 왜곡되고 조작된 역사를 배워왔음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법학이란 기본적으로 원칙과 예외의 학문임을 비춰보건데



 우리나라의 계수된 법체계는 예외가 원칙이 되어버린 상당히 사대주의적인 법풍토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 해 봄에 자주적인 우리의 법체계와 논리적으로도 합당한 질서유지 수단 (경국대전외 그 부속법령들)들의 기틀을 갖고 있던 조선이었습니다.



그러한 조선의 법이 외세의 힘에 휘둘려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일제침략기라는 시절이 한스럽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일제침략기의 법정책인 '그럴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시류였다'라는 것까지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더욱 통곡스러운 일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교수님의 배움을 통하여 대한민국 이전의 혼을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조선왕조적 법사상을 기틀로 하여 부단한 노력에 실력을 덧 보태여 향후 멋진 대한민국의 인재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뚜벅뚜벅 소신있게 부끄럽지 않은 학자의 길을 걸어오신 교수님의 인생이야기는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됐습니다.



저 또한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기 위하여 저만의 길을 온전히 뚜벅뚜벅 걸어보려합니다.



한 학기간 부족한 제자 가르쳐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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