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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법학과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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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현 작성일13-06-29 07:37 조회4,5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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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이지현    ;
▼보낸 날짜2011년 12월 22일(목) 오후 08:08 KST
받는 사람▼ 참조▼
제목;안녕하세요. 교수님! 법학과 이지현입니다.
22 Dec 2011 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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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이제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한국법제사 수업을 들은 05학번 법학과 4학년 이지현입니다.

2학기의 시작이 엊그제 같았었는데, 어느덧 기말고사도 끝나고,

2011년 마지막 달인 12월도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네요.

한국법제사 수업이 매주 수요일 점심 시간이 끼여진 시간이라,

수업 시작 시간을 20분이나 배려를 해 주셔서,

덕분에 점심을 챙겨 먹고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도에 물권법총론 수업을 교수님께 듣고,

그 때는 수업 중간중간 경국대전과 고문서를 보여주셨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들에 대해서 더 배우고 싶어 한국법제사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헌법, 민법, 형법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자료들이 있고,

그에 대한 논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에,

한국법제사에 관련된 부분의 논문은 교수님의 논문아니면, 찾아 볼 수 없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한 자리에서 꿋꿋하게 학문적 연구를 하신 교수님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국법제사와 관련된 논문을 쓰고 싶었고,

저의 졸업논문 주제도 한국법제와 관련된 주제로 쓰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저서인 한국전통 민주주의 이론과 법의 정신이라는 책을 참고하며

 논문을 완성하여 통과했습니다.

수업을 통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노비에게도 출산 휴가를 넉넉하게 줬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노비인 남편에게까지 휴가를 함께 줬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아기를 낳는 것을 많이 고민하다죠?

젊은 기혼 여성들은 아이를 낳는 것을 기점으로 직장을 그만두어야하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는 현실이니,

예전 조선 시대의 노비였던 선조들보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 임금들과 그의 신하들은 백성을 위한 마음이 항상 전제 되어 있다는 점에도 놀라웠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왕은 자신의 세력을 위해서, 왕권을 얻기 위해서,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지 않는 자들은 그의 가족까지 죽이고, 노비로 만드는 것들을 봐서 그런지

 요즘의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오히려 자신을 위해 독재 정치를 하는 통치자라고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들으며, 조선왕조실록에 남겨진 왕과 신하들의 생각들은

 그렇게 다루어져서도 안되고,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었던 드라마들이

 저같은 요즘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

 에 많이 걱정되고, 안타깝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현실 속에서 그러한 부분들을 바로잡아 보시고,

계속해서 알리시고, 연구하시는 교수님 덕분에,

그와 같은 생각을 했던 저같은 학생들이 한층 더 나은 참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학년 마지막 학기라서 더이상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또다른 한편에서 교수님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으니,

항상 건강하시고,

수업 중에 말씀하셨던, 경국대전 목판 제작이 꼭 완성되기를 희망합니다.

날씨도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년에도 교수님의 좋은 수업으로 후배 학우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질거라고 믿습니다.



지난 학기 좋은 수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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