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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제사 수강생 2005115704 최종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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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권 작성일13-06-29 07:41 조회2,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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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최종권 
보낸 날짜2011년 12월 26일(월) 오후 04:06 KST
받는 사람▼ 참조▼
제목;한국법제사 수강생 2005115704 최종권입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26 Dec 2011 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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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문 교수님께..

안녕하세요 교수님 한국법제사 수강한 4학년 최종권 입니다.

이번 한 학기 동안의 법제사 수업은 저에게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역사의식과 조선시대의 평민, 노비들의 생활과 인식, 그리고 우리 조상님들의 모습을 바로잡아준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 그대로 서울대에서도 배우지 못할, 오직 동국대학교 한국법제사 시간에서만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애민사상, 민위천 사상, 평등사상, 청렴한 공직자들, 서양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입법제도, 제판제도, 경국대전, 명재판관들 등등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지만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 배웠던 노비의 출산휴가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출산휴가는 눈치보이며 며칠 쓰지도 못하고 남편의 출산휴가는 어불성설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80일의 출산휴가와 남편인 노비도 함께 휴가를 받는 모습은 제가 알던 조선시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조선시대는 절대왕권시대, 사대부들이 지배하는 신분시대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에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4학년으로 이제 한학기만 있으면 졸업을 하는데 이 수업을 듣지 못했다면 평생 바뀌지 않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며 그 것이 자식들에게도 물려질것입니다. 저에게 이번 학기의 한국법제사 수강은 이런의미에서 정말 다행이고 행운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국대전과 임진왜란시대의 고문서를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도 이 수업말고는 없을 것입니다. 박물관에 가더라도 유리창 너머로 쳐다보는 것이 전부인데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펼쳐볼 수 있다는 것은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지금은 퇴직을 하시고 명예교수로서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한국법제사 강의를 계속 하셔서 한국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 수업을 후배들도 지속적으로 배울수 있기를 희망 합니다.

그리하여 후배들, 동국대학교 동문들이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알지 못할, 알 수 없는 역사의식을 가슴에 품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기를 희망 합니다.

이러한 수업을 만들기 위한 교수님의 노력과 재물을 쫓지 않고 학문에 매진하신 그 열정에 현대사회를 살며 어쩔 수 없이 재물을 쫓고 있는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워지고 교수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살아가면서 교수님의 그 정신을 잊지않고 부끄럽지 않은 제자로서 살아가겠습니다.

한학기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평생잊지못하고 가슴에 남을 수업이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춥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유드림스에 나와있는 메일주소로 강의소감문을 적어 보냈는데 위와같이 주소가 틀렸네요..미리 확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늦게라도 보내니 교수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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