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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김수용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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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7 13:22 조회2,8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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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용군 반갑네요.

헌법과 법사회학을 공부를 한다니 부럽네요.
헌법은 어느정도 많은 논문과 저서가 있으나.법사회학은  최대권선생님의 선구적인 훌륭한 저서 이외에는 별로 연구된 교과서가 없는것 같아요.다만 서양법사회학자의 약력이나 저서나 경향이나 서양사회에 대한 분석자료등을 중심으로 만든 법사회학 서적 몇권이외에는 우리공동체의 발전에 직접도움이 되는 저서가 드문것 같아요.

특히 최대권선생님게서 저서에서도 지적하셨지만,한국사회의 법문화 발전을 위한 한국법사회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직도 우리 법학계에서는 한국법사회학에 관한 자료나 연구가 너무 미흡하답니다.

그런중에 김수용학생이 경국대전이나 우리 전통법을 공부하며,한국법사회학에 관심을 가져 주어서 너무 힘이 난답니다.왜냐하면 거의 전부 수입법만으로 수험법학,사법시험과목의 법조문 해석과 암기위주로 법을 가르치고 배우면서,우리 법문화를 창달하여 국제경쟁력있는 선진국이 되겠다는 해방이후 지금껏의 우리 사회와 대학의 법학교육이었음에 비해,김군이라도 우리 전통사회속의 법문화나 한국법사회학에 관심을 가져주니,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학문을 외롭게 계속하는 학자로서는 마음이 뿌듯하답니다.

이런 자랑스런 후학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 전통사회의 법문화와 현재의 우리사회의 법문화를 잘 알아서,우리사회의 정치와 입법과 사법과 행정에 널리 퍼져있는 지금의 우리 법치주의 국가의 약점들을 하루빨리 보완 개선하여,우리공동체를 명실공히 법치주의 선진국의 법문화가 되도록 경쟁력 있는 법문화로 창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내가 쓴 30여편의 논문집인 한국법연구 1.2는 시대적으로 너무 장구한 내용이며,공간적으로는 통시대적으로 법의 정신과 여러 법체계를 다루다 보니,교정시간이 너무 길어 졌고,실록 CD가 나왔기에 다시 실록의 자료를 찾아 교정을 할려다 보니 너무 늦어졌답니다.

그런중에 속담과 한국인의 법문화 5책의 분량의 원고를 만든다고 몇년이 흘렀답니다.
그리고 교정을 신중히 한다고 하는 중에, 또 사법행정에 우리 전통문화속의 법이론을 찾아 체계화 시키는 작업을 지금껏 한달에 한 편씩 1년동안 발표를 했고, 앞으로 20-30회 남짓(지면관계상 연재를 하므로) 걸려야 ,조선왕조의 법이론을 체계화시킬 수 있기에 여기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답니다.

자신이 사는 공동체의 법문화의 약점을 보완하는 법이론도 전부 수입해서 쓰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우리 스스로의 생각으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창당해 낼 수 만 있다면,선진국이 되지 않겠는지...


하여튼 수용군이 질문을 하니 빨리 출판사에 교정지를 못넘긴 것이 김군에게 미안하네요.그러나 함부로 책을 만든다는 것은 자식을 아무렇게나 낳아 잘 기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네요.

수용군의 그 자세는 단연 한국의 자랑스런 대학의 대학원 학생으로서 갖는 연구자세이라  칭찬하고 싶답니다.

법이 미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는 법치주의 국가의 법문화의 수준을 높혀야 법문화 선진국이 될 것이며,수입법문화만으로 우리 공동체에 알맞는 경쟁력있는 법문화를 창달해 보겠다는 안이하고,어리석은 짓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그래도 훌륭하신 교수님 밑에서 훌륭한 생각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그나마 여러가지로 기가 죽은 나의 어깨에 힘이 생기게 한답니다.

온통 외국인이 만든 법조문과 외국인들의 법의 정신과 외국인들이 사는 사회에의 법치주의 국가에서 만들어진 법의 이론으로,지구상에서 가장 잘사는 선진 법문화국이 될려는 생각에비해,우리것을 전통법문화를 통해 우리 전통사회의 법의 정신과 법이론과 법문화를 알고,이 이론을 통해 우리사회에 가장 알 맞는 법문화를 창달하는 의무는 오늘의 법학도들이 갖어야만 할 시대적 사명이고 임무라고 생각한지 오래랍니다.

그러나 법학이란 학문도 돈이 안되거나, 어렵거나, 정작 해야할 가치가 있는 분야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외면을 하면서,법치주의 강대국,선진국으로 나가자면 말이 되는지...

마치 첨단기술개발은 내팽겨두고 선진국이 만든 첨단제품을 깡거리 수입만 하여 살아갈려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지...

하여튼 김수용군의 바른 학문하는 자세에 나는 후일 우리 공동체의 법문화 발전에 기대를 걸고 싶답니다.

수용군의 바른 자세에 하루 빨리 한국법연구의 논문을 교정하여 내어야 겠네요.아세아문화사에서 몇년전에 원고교정지를 넘겨 받았는데...출판사에도 미안한 마음이 항상 따라 다닌답니다.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학기나 내년에는 책이 나오도록 노력하겠어요.

김군이 공부하는 중에 자주 이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학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나도 성의껏 도와주고 싶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고 수용군의 반듯한 학문하는 자세가 좌절되지 않고 자랑스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답니다.

김 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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