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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부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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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진서 작성일13-06-17 15:46 조회2,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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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는 7대 사회악 중 하나로 "특성 없는 교육"을 꼽았다.
오늘날 특성 없는 교육 때문에 몸살을 앓는 우리 사회를 지적한 선견지명이라고 본다.
교육부와 대학당국은 교육과 교육 현장을 "상품"과 "시장"으로 보고 학생을 수요자로 간주하고 있다.
최소 전공 학점 인정제, 복수 전공 과목과 전과 허용, 학과의 무차별적 통폐합, 입시 모집 단위의 광역화, 학부제 강요 등은 이런 논리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우선 학부제가 원래 취지보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대학들이 학교 실정에 맞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마지못해 모집 단위를 조정하는 실정이다.
학부제 시행여부가 대학을 평가하는 교육부의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에 행정 재정적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학 현실은 어떤가. 학부제가 확대되면서 소위 인기 학과에만 학생들이 편중돼 인문학 등 기초 학문 분야는 위기에 있다.
또 대형 강의가 불가피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교육과정도 충분히 마련돼 되지 않았다.
학과 부재에 따른 소속의식의 결여와 학생들의 학력 저하도 문제점중의 하나이다.
일부 대학들이 지금도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다시 전환하는 것은 이런 부작용을 시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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