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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강정구군 반갑네...방학중에 보람된 시간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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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9 01:35 조회2,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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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구군 보게나

더운 여름에 자네도 별일 없다니 다행이네.복날에 한그릇 할려고 했는데 노쳤다네.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또다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네.살생보다는 약으로 건강을 위한 다면 최소한의 범위에서는 약을 먹어야 하기에...


 낮에는 더워서 책상앞에 앉기가 힘이든다네.
규칙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하여튼 해야되는 일이라 가능하면 노력을 다 해볼 참이라네.

사법행정의 원고를 2달치(8월.9월호짜지) 보냈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네.
500여년간의 우리 조상들의 법이론을 찾아서 정리하고 논리를 전개하며 소개하고,원문을 찾고,원고를 압축해야 하는 그 작업이 보통이 아니었다네.

그리고 한 번 발표한 글은 고치기가 힘들므로 되도록이면 빠지지 않고 보다 정확하게 소개할려니 지루한 작업에 진이 빠지고 지치기도 했다네.

그러나 나는 나의 평생사업이므로 그런데로 어려운 가운데서도,나에게 닥아오는 경제적인 불안등에 관한  모든것을 잊을려고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우리 전통법문화의 이론과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에 파묻혀서 돈 10원도 안생기는 일에 나의 모든 것을 다 걸고 하루 하루를 보낸다네...

아마 십년정도만 지나면 대학을 떠날날이 닥아오므로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들 얼마나 하겠는지...

그러나 짧다면 짧지만 그래도 그동안 20여년 공부한 기초가 있으니까 앞으로의 10년은 정리도 하는 겸 더욱 세련된 자세로 더 빨리 더 많이 공부를 할 것이라 생각되네...

그래서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로 쉬지 않고 사법행정잡지에 집요하게 우리 전통법이론을 발표하고 있다네.이제 정치.입법이론을 마무리 하는 즈음에 사법이론(사상) 행정이론(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여야 하고,그 다음에는 조선왕조의 실정법체계를 정리하여 50여종의 법령으로 발표한 예정이네...

아마도 자네가 군대에 갔다올때까지 어느정도의 작업을 했을른지...법이론을 다 마무리 할 단계가 될지도 모르겠다네.

우리는 장구한 법문화를 가졌으면서도,모든 법철학.법사상.법이론 법역사 법을 서양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지 않는지...

법치주의 국가,자주 독립국가로서 부끄럽다네.
아무도 이런 분야에 전적으로 연구를 하지는 않는다네,가끔 몇편의 논문을 분야별로 발표하는 전통법연구자가 없는 것은 아니네만...워낙 분야가 넓고 자료가 많고 연구하는 사람은 적어서 우리는 우리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연구가 안되어 있다네....그래서 우리는 외국의 법학자앞에서는 외소하고 초라하게 되고 그들의 말한마디는 우리 법학자나 법학도들에는 금과옥조처럼 받들고 살아 왔다네...

그러나 사회있으면 법이 있다고 했던가...조선 500년의 사회에 법이 없었다거나,일고의 가치도 없는 캐캐먹은 시대에 맞지 않는 법은 필요가 없다고 하는 무지하고 편견을 가진 바보들이 대부분인 오늘의 우리 현실에 나의 노력이라도 집요하지 않으면 이 잘못을 경쟁력이 약화된 우리 법문화의 단점을 수입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력과 이론과 능력으로 언제 누가 선진법문화독립국가로 만들어 갈 수 있을른지...


그래도 정구군의 위로와 안부의 멜을 받으니 반갑고 위로가 된다네...

자네도 먼 훗날 군무를 마친후  그리고 대학을 끝낸후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아니면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보기 바라네....20대와 30대 40대50대 그 이후의 자네의 모습도 그려보기바라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마음먹은 방향으로 가기가 쉽고 자신이 하루하루 보낸는 시간이 쌓여서 한평생이 되며,하루하루의 생활의 자네의 후일의 역할과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을 것 같다네...

더운 여름에 몸 건강히 하면서 더욱 보람된 시간을 만들어 보내기 바라네...
하루가 쌓여서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몇번지나면 1년이 되고 1년 몇십번 지나면 한평생이 되고 죽어 없어지겠지...

세상살이는 자꾸 변하고 지식과 능력도 세상변화에 맞추어서 갖추어야 할것 같다네.남들이 다 하는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활용도 남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해보기 바라네...홈페이지 만드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든다네...

내가 자네라면 군에 입대하기 전에 홈페이지 만드는 학원이나 다니며 영어도 배우면서 법공부도 하면서 입대를 하면 군에 가서도 도움이 될것 같다네...

하여튼 나도 자네가 군 복무가 끝날때까지 열심히 내 평생사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네...

정구군도 지금부터 군무가 끝날때 까지 무사히 보람되게 마치고 캠퍼스 연구실에서나 강의실에서 다시 만네기로 기약하세.

그리고 멜을 가끔 보내주면 반드시 답장을 보내겠네.

그럼 자네의 무운과 장래에 무궁한 발전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가 될 것을 빌고 기다리며 오늘은 이만 줄이네....

  2천년 7월 14일  김  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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