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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김성수군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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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4 10:02 조회2,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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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군에게
반가운 글을 보았다네.나의 글을 과찬해 주니 고맙긴 하나,감히 조선시대의 하늘의 별 같으신 인품과 학문을 실천하신 어른들과 오늘의 조잔한 나의 모습과는 감히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네.우리는 너무 이기적인 면만 생각하며,하루하루 치밀한 계획을 세워,어떻게 하면 내가 먼저 잘 먹고 잘입고 잘 하고,재미있게 즐기며 .호화롭게 살아가느냐,아니면,권력과 명예와 돈을 수 십억도 부족하여 수 백억 수 천억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은밀하게 챙길 수만 있다면,이것도 대단한  성공이라며 의시대고 사는 시대에 사는 존재들이 아닌지...
자신의 장례식에 수의도,장례비도 준비할수 없을 정도로 가정을 돌보지 않으시고,오직 백성들들 만을 위해, 임금에게 자신의 생명을 걸고서라도 악법을 개정하여 튼튼하고 잘사는 나라와 백성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자신의 뜻을 결코 받아주지 않으셔도 물러나지 않고 한결같이 직언을 굽히지 않으셨고,수 십번도 넘는 감투를 사양하신 율곡선생같은 어른이나,중국의 유교철학을 다시 정리하여 독창적인 유학을 창달하시며,평생을 고매한 이론데로 도덕을 실천하신 어른들과 돈과 감투와 물질을 위해 자신의 양심과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거의 다 팽개치고 불성실하게 사는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과는 비교할 엄두를 낼수 없다고 생각한다네.
돈이 없으면 인격도, 양심도, 인간존재도, 자존심도 다 짓밟히는 오늘의 부도덕한 자본주의 정신이 팽만한, IMF를 초래하게 한 부끄러운 우리시대의 인물과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지....
그러나 다만 시대는 달라도 정신만은 옛날 어른들의 좋은 생각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네.그리고 조선시대에는 고매한 인품은 존경받고 명예를 자손만대로 얻을 수 있었지만,오늘의 시대는 경제력이 약하면 나라도 망해야 하는 시대인지라,책임감이나 도덕을 실천하는 양심적인 인격만으로, 철학만으로, 청렴결백만으로, 학문만으로는, 소위  잘사는 단체나 개인이 되기는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네.그러나 인격도 철학도 청렴결백도 책임감도 양심도 도덕도 전문적인 지식도 없으면서 선진국을 따라 잡을려거나,잘살려고 한다는 것은 선진국의 경쟁력을 너무 과소 평가한 것이라 생각한다네.적어도 선진국의 장점을 다 배우고 내것을 만든 위에다가 우리 조상들이 가진 선진국에 없는 훌륭한 지혜와 장점을 결합한,독창적인 문화를 가진 단체나 개인이라면,선진국이나 존경받고 잘사는 경쟁력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네.
그런데 문제는 선진국의 장점을 어찌 하루아침에 다 배울수 있으며,호락호락 다 가르쳐 주기나 하는지...만약,외국사람들의 잘살기 운동을 알고 실천하기에 앞서,못된 것만 먼저 배운뒤에,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생각이나 행동은 돈이 안된다고 다 짓밟거나 무시하고,우선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만 천년만년 잘먹고 잘살고 싶은 욕심만 앞서서, 실력도 인품도 능력도 경쟁력도 없으면서,민주주의라니까, 감투라면 크든 적든 마다않고 너도나도 선거때만 되면 마치 실직자들 속에서 제일 봉급많이 받고 이권이 많은, 취직자리를 얻을려고 얻기 위한 속임수를 쓴 것 처럼,온갖 감언이설을 다하며 안간힘을 다 쓴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선거운동을 한 후에,정작 감투를 쓰고나면,그 큰 감투에 알맞게, 온 국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선진국을 따라 잡기 위한 피눈물나는 엄청난 자신의 역할이나 능력이나 책임감이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하는데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치부와 명예욕을 얻기위한 부업정도로 보낸다면,나라의 경쟁력이 언제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른지...우리국민들은 언제 쯤이면 실망하지 않을 정치가나 대표자들을 갖을 수 있을 른지...만약 공직자들 중에서도 책임감과 봉사정신과 청렴성과 전문성과 창의성과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이 선진국보다 많다면,우리 국민들의 삶이 언제 편리하고 돈이 적게 들며,선진국의 국민들처럼 잘  살 수 있겠는지...
온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희생을 하겠다는,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공직자나 공무원들이 희생과 봉사는 잘 실천되지 않고,능력과 창의성과 정직성과 책임감과 도덕성이 밑받침 되지 않는다면,누가 우리국민들을 잘 살게 해 주겠는지...
기업하는 사람들은, 장사하는 사람들은, 아예 돈벌기 위한  목표를 정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나 기술이나 문화를 창달해서 돈을 벌어 들여야 진정한 기업가이고 성공하는 기업가이고 존경받는 기업가이니,이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춘 위에 돈을 번다면 존경받아야 할것이 아닌지...
정치가가 기업가처럼 돈을 벌려고 자신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기업가가 정치가 처럼 권력주변에 서성이며,권력과 결탁하여 불공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니,정치와 공무와 기업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올것이며,이런 분위기에 너도 나도 돈만 벌려고 하니,나라전체의 구조가 경쟁력이 없는데에서 어찌 무한경쟁사회에서 달러를  잘 벌어 들이겠는지...
법치주의 국가라 하면서도 자신의 역할들을 잘 할수 있는 법이라도 잘 만들었다면,이 법들을 잘 지켜야 선진국이 되겠지만,IMF예방법도,IMF방지법도 신속하고 치밀하게 잘 만들지 못했다면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잘사는 공동체가 빨리 될 수가 있겠는지...
쉽게 말한다면 성공한 남의 노력과 장점과 숨은 능력들을 피눈물나게 열심히 배우고 알고 실천할려는 댓가는 치루지 않고, 겉으로 나타난 물질적인 풍요함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고나서,돈만 많은 것으로서 성공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우리는 언제 골고루 잘사는 선진국의 국민들이 될 수 있을른지...
성수군, 나는 겨우 선진국의 법은 져쳐두고, 우선 우리 조상들의 법문화만이라도 빨리 정확하게 정리하고 알려서 우리 공동체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우리에게 알맞는 법이론과 법문화를 창달하는데에,기껏 코기리 비스켓정도의 지식을 갖출려고 노력하는 단순한 샌님이라네...
그러나 결코 이런 조그만한 희생과 노력이 결코 대학의 총장이나 교육부장관이 되는 것보다 무의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네.다만 특이한 그런 역할도 숱한 인연과 노력으로 될 수 있고,나는 나의 분수를 알고,내가 해야할 ,잘 할 수 있는 역할만이라도 정성을 다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우리 공동체는 내가 노력한 만큼은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네.나를 그런 감투를 쓸 수 있는 능력자로 인정해 준다니 고맙기도 하지만,실은 내 역할도 이나라에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나같은 바보같이, 돈 안되고 알아주지 않는 분야에 가산을 다 날리고, 집을 늘이기는 커녕, 잡히고 팔아서,모두가 무시하고 경시하고 없앨려고 하는,우리의 옛날 법문화 자료의 수집과 연구를 위해서, 집을 팔고, 사채를 내어서 수 십년동안 수집하고 모아서 공부하는 바보는 드믈다고 생각한다네.우리 사회에 돈을 위해 학문을 하고,돈을 위해 취직공부도 하고,돈을 위해 정치가나 공무원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에서,어느 누구에게,어느 제자들에게 나 처럼 집이라도 있다면 팔거나,가정을 돌보지 않고 30년 이상 봉급받아 이자도 겨우내게 되는  우리조상들의 법문화를 연구해 보라고 권할 수 있는 자신이 없다네.
그리고 만약 서울대학에 가는 사람들이 자신들만 잘먹고 잘살고 권력과 돈과 명예와 남보다 더 좋은 것을 먼저 차지 할려는 의도로 서울대학을 가고, 학과를 선택하고 자격시험공부도 하고 정치가도 되고 공직자도 되려는 풍조라면,이나라의 국제경쟁력은 언제 어디서 나오겠는지...
성수군 그러나 세상은 다양하므로, 돈이 안되는 분야라도,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열심히 정성을 다해야할 일이라면,여기에 가치를 두고 자기의 맡은 바에 묵묵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라면, 정말 각 분야마다 국제 경쟁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많은 잘사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네.
때문에 나는 우리 공동체의 각자가 자기가 몸담은 분야나 환경에서 ,삶의 가치를 알고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한다면,반드시 우리는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네.그러므로 세상에 온갖 직업이 다 있고,직업마다 정성을 다한다면 왜 우리가 못사는 공동체가 되겠는지...
그러므로 나는 센님으로서 해야할 남이 함부로 할 수없는, 잘하는, 잘해야 하는 분야가 있다면,최선을 다한다면,이사람이 진정 우리 공동체의 별이며 없어서는 안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네.비록 하찮은 음식인 떡뽁기라도 세계적으로 맛있고 값싼 것을 특이하게 정성을 다해 만든다면,우리의 먹거리중에 국제 경쟁력 있는 분야가 하나 생긴것이 아닌지...그러나 대통령이나 대학총장이나 교육부장관이라도 정성이 부족하고 무능하다면,이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면,그만큼 발전의 발목이 잡힌 우리 공동체가 된다고 생각한다네.그러므로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각자 맡은 바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와 전문가가 된다면,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잘사는 공동체가 될 것을 확신한다네.그러나 감투와 직책에 맞지않는 역할은 우리공동체의 발전에 발목잡는 큰 죄를 짓는 것은 아닌지...그러므로 나는 함부로 죄를 짓는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다네.자신을 잘 알아야 하지 않겠는지...
때문에 나는 나의 분야에 20년이 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그러므로 우리사회에 많은 분야에서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유능한 인재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네.청소를 잘하는 청소부라도 세계적으로 유능한 기능과 인품을 가진 청소부라면,아니 농부라면,세계적인 농업을 연구하여 가장 맛있고 값싸고 유익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부가 있다면,만사람의 손가락질을 당하는 큰 감투을 쓴 공직자들이, 결코 청소부나 농부보다 존경받을 수는 없으며,감투만 크면선 만인을 속인,실망시킨 죄를 지은 사람들의 인생이 결코 보람된 인생이라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네...
성수군.나의 능력을 과대 평가해 주어서 고압고 미안하다네.그러나 내 분야에서는 나에게도 희망은 있다네.왜냐하면,집한채 팔고 샛방살이를 전전해도,30이고 40년이고 간에 평생을 집요하게 한 분야만 연구하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에,나 부터라도 내 분야에서 의지적으로 꺽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산다면,내가 노력한 만큼은 그 분야에 국제경쟁력이 생기고,우리 공동체가 내가 노력 한 만큼은 잘 사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네.비록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일세...
성수군 말이 길어졌다네...부디 더운 날씨에 더욱 많은 발전을 하는 유능한 인재가 되기를 기원하겠네.그럼 또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이네...안녕.
1999.8.15.오후 9시37분.k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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