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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최진홍 학생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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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문 작성일13-06-14 10:03 조회2,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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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학생보게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갑다네.올 여름은 1주일간의 열대야로 전국민이 밤잠을 설쳤을 것 같고,태풍과 홍수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가 이제 다시 오늘은 말복이 되었다네.나도 자네들의 염려덕분에 별 어려움이 없이 잘 있다네.그동안 이사를 한다고 한 주일 동안 정신없이 지냈다가 이제 겨우 정신이 든다네.그동안 원고교정을 잠시 멈추고 있었다네.곧 우리가 개강이 되면 강의실에서나 학교에서 모두들 반갑게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겠네.

그리고 개를 보신탕으로 먹는 행위에 대해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네.크게 불교적인 입장이나 순수한 인간적인 입장에서 보면,집에서 키우는 친근한 개를,사람과 같이 오랫동안 정들게 생활해 오는 개를 .개를 통해서 도움을 받기도 한 개를 때려 죽여서 삶아 고기나 국으로 즐겁게 먹는 행위는 아무래도 잔인하고 비난받을 살생행위라 생각된다네.그리고 그리고 개를 집안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애완동물로 보는 입장에서나 국제동물보호단체의 입장에서도 야만적이거나 동물학대행위나 자연파괴 행위로 볼것 같다네.
그러나 우리나라나 동양의 몇몇 나라에서는 옛날부터 개를 사람의 건강을 위해 잡아서 약으로 먹을 수 있다고 본초강목이나 오래된 한의학 서적에 기록이 있으며,동의 보감에서도 수캐의 고기는 오장을 편하게 하고 오로와 칠상을 보하며 혈맥을 도와서 위장을 두텁게 하며 골수를 메우고 허리와 무릅을 따듯하게 하며 양도를 일으키고 기력을 더해준다는 본초강목의 기록이 기재되어 잇다네..
그리고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보신용으로 즐겨먹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지만 사랑스러운 개를 차마 약으로도 먹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게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네.그리고 그 중간으로는 건강상 주위의 권유로 1년에 1번이나 2번정도 허약한 건강을 보충시키기 위해 약으로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네

우리나라의 속담을 보면.
(1)개고기를 먹거나 학대하는 부정적인 속담은
개고기는 언제나 제 맛이다(근본은 변하지 않거나 개고기 맛은 언제 먹어도 본래의 맛을 지님)
개 잡아 먹고 동네 인심 잃고 닭 잡아 먹고 이웃 인심 잃는다.(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인심을 잃
지 않음)
개 잡아 먹고 동네 인심 잃는다.
복날 개 맞듯한다.
복날 개 잡듯 한다.
복날 개패듯 한다.

(2)개를 사랑하거나 개가 은혜를 갚은 등의 긍정적인 속담은
개는 안주인을 따르고 소는 바깥 주인을 따른다(동물이나 어린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름)
개도 먹을 때는 안 때린다(음식을 먹는 사람에게는 때리거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됨)
먹는 개도 때리지 않는다.
빗자루 로는 개도 안 때린다
개도 은혜는 잊지 않는다(하물며 사람이 남의 은혜를 모르면 개보다 못한 동물이 됨)
개도 주인을 보면 꼬리를 친다(아는 사람을 보면 반갑게 대해야 함)
개도 키워 준 은혜는 안다(은혜는 반드시 갚아야 함.은혜를 원수로 갚는 악인으로 살아서는 안됨)

등이 있다네.그래서 경주(내남 이조)에도 주인을 구한 개무덤등 이외에 주인을 위해 자신을 몸을 불사르고 죽거나 호랑이나 사나운 짐승과 사워서 주인을 구하거나,최근에도 술취해 동사하기 직전의 주인을 구한 의로운 개나,이런 개들이 죽으면  무덤을 만들어 기리는 개무덤이라는 이름의 지명이 전국에 걸쳐 25개정도가 있으며, 경북 선산 해평 낙산 칠창 북쪽의 개의 무덤을 의구총이라고 한다네. 그 이유는,술취한 주인이 들에 누어 잠이 들자 갑자기 들에 불이나 주인이 타 죽을 까봐 개꼬리에 강 물을 적셔서 불을 끈 뒤에 주인을 구해 놓고 죽었기에 여기에 개를 묻고 의로운 개의 무덤이라는 뜻에서 의구총(義狗塚)이라고 한다네.그리고 전북 임심 둔남 오수 원등산에는 이런 개를 기리는 비석응 세우고 그 비석을 의견비(意犬碑)라고 하는 곳이 이외에도 2곳이 더 있다네.

그리고 조선왕조 실록을 보면
중종 29년(1534년)9월3일(병인) / 김00는 개고기를 좋아했는데, 00가 봉상시 참봉(奉常寺參奉)으로 있을 적에 크고 살진 개를 골라 사다가 먹여 늘 그의 구미를 맞추었다.그래서 조00·남00·채00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효종  원년(1650년)8월19일(병오) 강원 감사 유00는 국상을 당한 이때
방자하게 공석에서 고기를 먹고, 심지어 가장(家獐)을 마련해 먹으면서
【나라의 풍속에 여름에 개고기를 삶아서 먹는 것을 가장(家獐)이라고
한다.】 맛이 없다고 화를 내며 요리하는 사람을 매로 쳐서 죽게까지
하였으니, 어떻게 이런 사람을 풍속을 살피는 직임에 그대로 둘 수 있
겠습니까라는 기록이 있으나 이외에 조선 5백여년간의 실록 기사에는 개고기를 잡아 먹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는 우리의 전통문화속에 불교신자들은 개고기를 원칙적으로 먹지 않았으며,궁중에서도 애완용 개를 진상받기도 하였으며,속담에도 집에 기르는 정든 개를 밥먹을 때도 때리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문화도 있었으며,또한편 흉년가믐에 초근목피도 먹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상황에서는 죽지못해 자식도 팔아야 하는 때에는 개도 잡아 먹어야 굶어 죽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이 개도 잡아 먹는 사람도 더러는 당연히 있었을 것 이라 생각되네.굶어 죽어도 자기집의 개는 잡아먹을 수 없다며,개와 함께 굶어 죽은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네.그리고 전통문화속에 예외적으로 몸보신용으로나 개고기를 맛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였지만, 전국민 개고기를 먹는 민족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예외적이며 한정적인 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네.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네.다만 최근부터 살만하니까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맛으로,보신용으로, 정력강장제인것 처럼,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아닌지...별로 좋은 현상은 아닌것 같다네.
하여튼 나는 우리집에도 지금 개를 기르고 개똥과 오줌을 내가 치우고 있으므로(강아지가 방안에서 딸과 함게 먹고 자고 함)나는 개를 잡아 먹는 것은 반대하지만,다만 오직 건강상 정말 먹지 않으면 건강유지가 힘들 정도라면,사람의 건강을 위해 하는 수없이 1년에 1번 혹은 1-2번 약으로 먹는등의  치료목적이라면 크게 야만적이라고만 비난할 수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네...
그렇다고 해서 살생을 당연하다는 뜻은 아니라네.개를 잡아 먹는 자체는 미안하고 야만스런 행동이라는 생각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네.
그러나 개고기를 정력강장제쯤으로 생각하고 맛을 즐기는 행위는 정말 잘못된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네.물론 개고기 뿐만이 아니라 온갖 동물도 다 잡아 먹는 자체는 불교의 계율에 어긋나겠지만,사람이 살기 위해서 하는 최소한의 살생은 어느정도는 범죄행위가 아닌한 허용이 되고 있기에, 개고기를 먹는 행위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네.
나는 불교의 살생금지의 사상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보호차원등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드네.
그럼 오늘은 이만줄이네 .안녕.1999.8.16일 오전 10;7분k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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