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셨습니까?

교수님 더운 여름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동안 안부인사 한번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올 여름은 왔는지도 모르게 지난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다름이 아니라 '사법행정'을 좀처럼 구하기가 힘들어서이렇게 올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 시내에 있는 서점이라는 서점은 거의 한 달을 헤메었는데도 책을 구하지 못해 교수님의 연재를 못보고 있습니다.
문화의 불모지 울산이라 그런 것인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교수님 죄송한 말씀이옵니다만 사법행정의 구입처나 구독할수 있는 주소라도 알려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저의 원래 계획이라면 그 연재를 보고 벌써 감상이나 저의 견해를 방명록을 통해 올리고자 했으나 저의 무지함으로 이렇게 교수님께 다시 글을 올리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옵고 부디 구입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이렇게 교수님께 부탁만 하는 무책임한 학생이란 인상이 지워지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그 학문에 대한 열정의 십분지 일이라도 배우고져 하는 저의 맘은 변함이 없으니 그 점만은 생각해 주시었으면 하는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그럼 교수님 다음 달에 개강하면 밝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몸 건강히 보존하시고 문운에 영광이 있길 이 제자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올립니다.
1999년 8월 19일
울산에서 제자 이봉흥 올림